투자의 귀재 유한양행, 치매약 개발업체에 투자 '눈길'
투자의 귀재 유한양행, 치매약 개발업체에 투자 '눈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6.24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임뉴런·아밀로이드솔루션·지엔티파마 등과 협력
유한양행
유한양행

제약업계 오픈이노베이션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유한양행이 치매치료제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30곳이 넘는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기술 수출 실적은 4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적이 좋다.

최근에는 치매치료제를 포함한 CNS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유한양행과 관계를 맺은 업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뇌혈관장벽(BBB) 투과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3개의 뇌암, 뇌질환 분야 프로그램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아밀로이드솔루션에도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여러 병인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지엔티파마도 투자를 결정했다. 이 약은 조만간 사람 대상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어 치매약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 등과도 뇌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유한양행은 벤처 투자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YHC2126', 'YHC2133'는 알츠하이머치료제, 'YHC1116', 'YHC2127'는 파킨슨병치료제다. 이 약들은 현재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 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CNS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분야는 개발이 어려운 만큼 보상도 큰 분야”라며 “산학연이 융합된 플랫폼 중심의 이노베이션과 해외 업체와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