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VR 활용 인지훈련-뇌연결성 향상-긍정 평가
길병원, VR 활용 인지훈련-뇌연결성 향상-긍정 평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6.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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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뿐 아니라 일상생활 긍정 영향 전파
좌측부터 조성진-강재명 교수

치매예방 등에 주로 활용되는 VR(Virtual Reality) 인지훈련이 치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뇌연결성 향상효과가 확인됐는데, VR을 통한 인지훈련이 시공간기능 활성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강재명 교수팀은 인지기능이 저하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VR 인지훈련 실시 결과 뇌연결성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와 주관적인지저하 환자들을 대상으로 VR을 활용한 종합인지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기능적뇌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시공간기능의 활성과 관련된 뇌연결성 증가를 확인했다.

이는 VR의 특성인 실재감, 현실감, 몰입감의 증가가 시공간능력과 뇌 안의 시각네트워크의 활성을 증가시킨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조성진 교수는 “VR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시공간기능 활성에 도움이 된다는 신경학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VR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인지기능 뿐만 아니라 무기력증이나 삶의 질 등 비인지기능에도 효과가 있어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강재명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로 이 상태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연구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전파진흥협회의 지원을 받아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씨투몬스터와 함께 장보기 VR 프로그램과 종합 VR인지훈련 프로그램인 ‘기억산책’을 제작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논문>
Kang JM, Kim N, Lee SY, Woo SK, Park G, Yeon BK, Park JW, Youn JH, Ryu SH, Lee JY, Cho SJ. Effect of Cognitive Training in Fully Immersive Virtual Reality on Visuospatial Function and Frontal-Occipital Functional Connectivity in Predementi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Med Internet Res. 2021 May 6;23(5):e24526. doi: 10.2196/2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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