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치매치료제 처방 부진...1등 아리셉트 9% 감소
상반기 치매치료제 처방 부진...1등 아리셉트 9% 감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7.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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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에빅사·엑셀론 처방액 증가 추세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지난 상반기 주요 치매치료제가 처방약 시장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보적인 처방액 1위 제품인 아리셉트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처방액이 약 40억원이나 줄었다.

21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주요 치매치료제 대부분이 지난 상반기 역성장했다.

우선 치매약 처방액의 80%를 차지하는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아리셉트는 지난 상반기 3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26억원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처방액 감소는 약 40억원에 이른다.

도네페질 제네릭 최대 품목인 베아셉트는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제일도네필은 1.4% 줄어든 44억8,466만원이었다. 뉴토인은 32억7,965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8%나 처방액이 줄었다.

메만틴 성분 오리지널인 에빅사는 68억8,61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제네릭인 에이디메드는 9억8,81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펠로와 메만토는 각각 5.6% 28.2% 감소한 5억7,391만원과 4억7,700만원이었다.

상반기 주요 치매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상반기 주요 치매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갈란타민 성분 오리지널 레미닐의 처방액은 23억4,063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타미린은 1.8% 증가한 23억5,389만원으로 오리지널의 처방액을 상회했다. 명인 갈란타민은 18.2% 성장한 4억227만원을 기록한 반면, 뉴멘타민은 16.1% 줄어든 3억5,085만원이었다.

리바스티그민 오리지널 엑셀론은 14% 성장한 22억9,292만원을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제네릭은 모두 부진했다. 리셀톤, 원드론, 엑셀씨는 각각 5.6%, 13.3%, 12.9% 줄어든 22억2,461만원, 9억9,240만원, 5억4,609만원을 기록했다.

치매치료제 시장의 경우 오랜 기간동안 신약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기존 제품의 제형 변경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으나,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출시된 아두헬름이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페질 치매패치제도 식약처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두헬름의 경우 식약처가 허가해도 급여 진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실제 국내 판매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네페질 패치제의 경우 편의성이 증대된 만큼 경구제가 이끌고 있는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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