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방사선 이용 치매 치료 임상 진행…15억 규모
저선량방사선 이용 치매 치료 임상 진행…15억 규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8.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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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연구 용역 공고

저선량방사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저선량방사선의 치매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사람 대상의 임상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은 '저선량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료 유효성평가 임상연구'를 수행할 연구자를 오는 13일까지 모집 중이다.

방사선보건원은 저선량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연구, 비상시 의료 및 선량평가 연구 등 방사선 보건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해당 연구에는 총 15억2,100만원이 투입되며, 용역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1개월이다. 임상은 저선량방사선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와 치료 효과의 임상적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선량방사선의 치매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연구 분야다. 동물실험이나 소규모 임상을 통해 치매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임상은 비교적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 대상자는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이 참여하게 된다. 시험대상자는 60세 이상 85세 이하의 경증 및 중등증(mild to moderate)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이며, 기존 치매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도 참여 가능하다.

시험군으로 참여하게 되는 환자는 2주에 한번씩, 총 6회, 3개월동안 저선량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며, 향후 인지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실험군과 대조군은 임상연구 시작시점부터 1년간 추적 관찰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연구에 대한 최종 보고서는 2024년 2월까지 방사선보건원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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