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웅바이오, 콜린 급여비 환수협상 최종 결렬
종근당·대웅바이오, 콜린 급여비 환수협상 최종 결렬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8.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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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합의한 업체에도 영향...급여 삭제 가능성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콜린알포세레이트(이하 콜린) 성분에 대한 급여비 환수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최대 점유율을 가진 업체인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의 협상이 결렬됐다.

50여개 업체 중 약 40곳이 환수율 20%에 구두합의했으며, 나머지 업체는 최종 결렬을 선택했다.

이번 환수협상은 지난 12월 말부터 8개월 간 진행됐으며, 결국 상당수 업체가 환수율 접점을 찾지 못했다.

건보공단은 20%를 최종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으며, 종근당과 대웅바이오는 10% 후반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의 경우 처방금액이 워낙 커 1%라도 낮추기를 원했으나, 결과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협상 종료에 따라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업체에 대해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급여 삭제와 복지부 장관 직권에 의한 약가인하다. 업체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이 내려지든지 간에 소송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의 합의 불발에 따라 이미 구두합의를 진행한 업체에도 영향의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두 업체가 콜린과 관련한 협상이나 소송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콜린과 관련해 급여 축소 저지 소송과 환수협상 명령 소송 등 법적인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상 결렬에 따라 추가적인 소송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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