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치매돌봄 전국 확대…플랫폼 구축 등 성장 지속
AI 기반 치매돌봄 전국 확대…플랫폼 구축 등 성장 지속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8.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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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인공지능 관리 지원 강화와 돌봄 플랫폼 등장 눈길 

코로나 장기화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치매 돌봄 서비스의 전국적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AI 생활 밀착형 치매관리 시대가 열리는 것인데, AI 스피커와 돌봄 로봇 보급-대여부터 AI 챗봇을 적용한 돌봄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변화는 치매안심센터 운영 위축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로 치매 관리의 중심축이 이동했기 때문인데, 11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 돌파하는 등 비대면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고령층과 치매고위험군 등을 위한 AI 돌봄 로봇 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비대면 치매 관리는 복지부 차원에서도 주요 점검사항이다. 최근 진행된 복지부 차관의 현장점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주요 사항으로 확인됐다.

차관이 방문한 서울 용산구 안심센터는 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고령 치매환자 50가구 대상 인공지능 스피커 설치 지원과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 안부확인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이미 다양한 지자체들에서 AI 기반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서울 관악구는 안심센터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 노인 20가구를 대상으로 AI 스피커 무료 설치를 지원했다.

부산 금정구 안심센터는 AI 돌봄로봇 효돌·효순이 대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경도인지장애와 경증치매 노인을 위해 도입된 해당 서비스는 소득 수준과 인지 상태 등을 종합 심사해 지원한다.  

충남 서천군도 돌봄 로봇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독거노인에게 AI 로봇인 효돌·효순·다솜이를 지원했다. 돌봄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과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한 목적이다.

환자마다 증상이 각기 다른 치매 돌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근 AI 기반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했다.

플랫폼이란 컴퓨터 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특정 프로세서 모델과 하나의 컴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운영체제를 말한다. 즉, 하나의 운영체제를 통해 치매 환자의 증상과 생활 환경에 따른 적합한 돌봄 방법을 AI가 알려주고, 다수의 돌봄 노동자들이 이를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치매환자 돌봄에 검증까지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 돌봄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코로나 장기화와 돌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돌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기반 인공지능 돌봄 체계는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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