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문 '치매안심센터 활성화', 분소 운영이 핵심
대통령 주문 '치매안심센터 활성화', 분소 운영이 핵심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8.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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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본격 운영...현재 188개소까지 확대
일산서구 가좌분소
일산서구 가좌분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치매안심센터 활성화를 주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서비스 제공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복지부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의 우수사례를 각 센터에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서비스 제공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 우수사례로는 유튜브를 통한 영상컨텐츠 개발, 줌 화상회의를 통한 치매프로그램 제공, 치매환자 맞춤형 교재 제작·배포, 치매 관련 컨텐츠 신문 게재 등이 있다. 

이처럼 복지부는 각 센터들이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 대다수 센터는 보건소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보건소가 문을 닫게 되면 센터 역시 상당수 운영이 중단되는 사례가 많다.

이럴 경우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 분소가 센터 역할을 일부 대체하며, 서비스 제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분소는 치매안심센터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노인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됐다. 분소는 치매안심센터보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는 센터와 거의 유사하다.

분소는 대부분 보건소와 따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보건소 운영 중단과는 관계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분소를 통해 쉼터 운영이나 치매진단, 치매예방프로그램 제공 등 센터의 대체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각 지역의 분소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84개였던 분소 수는 8월 현재 188개까지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축소 운영은 치매안심센터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지만, 지역별 분소 운영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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