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장벽 투과율 올린 셀리버리 뇌질환약 "TSDT 핵심"
뇌혈관장벽 투과율 올린 셀리버리 뇌질환약 "TSDT 핵심"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1.08.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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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방스 2차 정밀분석, 뇌혈관장벽 투과능 재검증 자료 확보 

셀리버리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이 글로벌 분석기관으로부터 뇌혈관장벽 투과율에 긍정적인 평가지를 받아들었다.  

생체 내 약리물질 전송기술인 TSDT 플랫폼을 활용한 해당 신약은, 현행 후보물질들 대비 뇌혈관장벽 투과능에 있어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23일 셀리버리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자사 'iCP-Parkin'의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이하 BBB) 투과율에 대한 2차 정밀분석 결과를 확보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자료에 핵심은, BBB 투과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차 분석 당시 3%에 이어 2차 정밀분석에서 5.6%로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고했다는 것.

더욱이, 해당 분석작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가지는 영국 코방스(Covance)가 맡아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2차 세부 결과를 살며보면, BBB 투과율을 평가하기 위해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직렬질량분석법(LC-MS/MS)을 이용해 뇌조직을 분석했다. 

올해 6월 공개된 1차 분석과의 차이라면 디테일에 있다. 앞선 분석의 경우 TSDT 플랫폼 기반 iCP-Parkin의 실제 BBB 투과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분석에서는 TSDT 플랫폼 기술의 적용에 따른 투과율 차이였다.

따라서 TSDT 기술이 접목된 단백질(iCP-Parkin)과 적용되지 않은 단백질(Parkin)로 비교군을 구분하고, 해당 단백질의 혈장내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동물의 전체 생체조직에 전송된 iCP-Parkin의 양이 표적 뇌조직에 5.6%가 전송됐음을 보고했다.

회사측은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Parkin 단백질은 뇌조직에 0%가 전송된 것과 비교된다"며 "iCP-Parkin의 경우와 같이 TSDT 기술이 적용된 경우는 정맥투여 이후 뇌혈관장벽을 투과해 모든 장기로 전송되고, 신속히 질환의 표적이 되는 특정 장기 및 조직으로 전송되는 과정을 증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지난 1차 분석 당시 알츠하이머병 치매 동물 모델에서 BBB 투과를 통한 뇌전송능력을 평가한 결과, 1시간 이내 BBB 투과율은 3%로 다른 항체치료제들이 0.1~0.5%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최대 30배 이상의 전송능 차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분석자료를 토대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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