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다 예방…기억치매학교 등 예방사업 확대
치료보다 예방…기억치매학교 등 예방사업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9.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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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과 경도인지장애 등 선도적 대응 공감대 형성

고령화로 각 지자체의 고령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각광받고 있다. 

늦은 치료보다는 선제적 예방이라는 대응책을 통해 치매예방과 발병 지연은 물론 치매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증가까지 함께 억제하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대구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설립했던 경증치매노인 기억치매학교의 신규 지정 계획을 공개하는 등 여러 지자체가 예방 인프라 확대에 발 빠른 대응 중이다. 

최근 다수 지자체에 따르면 고령 복지정책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 프로그램을 지정하는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구시는 관내 관문동-태전동-관음동-읍내동 등 4개 동에 치매기억학교 신설을 진행한다. 경증치매노인의 중증 치매로 진입속도 완화와 부양부담 경감 등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 목적이다.

자격 요건은 대구시에 주사무소 또는 분사무소(지부) 등록된 사회복지법인 또는 노인복지관련 비영리법인으로 기억학교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 재정-운영능력을 보유한 법인으로 한다. 단, 기존 장기요양 주간보호시설의 기억학교 시설 전환은 불가하다. 

치매기억학교 주요 서비스는 ▲치매노인 및 그 가족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치매극복 컨설팅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주간보호(시간제, 일시적, 정기적)서비스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그 외 노인복지법 주야간보호서비스 상의 서비스 내용 등이다. 이미 치매기억학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자치구들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최근 건보공단은 강원 광역치매센터와 인지훈련책자 저작권 공유-공동제작으로 치매예방사업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다. 협약을 통해 ▲노인성질환 예방사업 과제 발굴-정책 협력 ▲장기요양 노인대상 인지훈련책자 공동 제작-보급과 치매예방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도 공동 추진 등을 협력한다. 

AI를 활용한 치매예방도 정부지원 사업 등에 따라 늘고 있다. 최근 광주 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AI 통합 돌봄 케어 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술 활용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광역시-서울시 지역구 등 다수 지자체들도 AI 돌봄로봇 제공을 통해 치매예방과 위험 방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활용 지자체는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이외에도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치매예방 운동지도자 양성을 시작하며, 치매예방을 위한 선도적 인력 인프라 양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향후 인력된 양성을 활용해 치매예방 운동이 필요한 각 기관에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각계각층의 치매예방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으며, 요구도 증가에 따라 관련 사업과 프로그램 기획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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