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비약물치료 '기억e음교실' 내년부터 본사업 시행
언택트 비약물치료 '기억e음교실' 내년부터 본사업 시행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0.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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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대상자별 맞춤형 인지회상프로그램 제공
치매상담콜센터
치매상담콜센터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언택트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인 '기억e음교실'이 내년부터 본사업에 포함돼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시행하는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은 주로 대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기억e음교실은 1:1 대상자별 맞춤형 인지회상훈련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이 가장 익숙한 환경에서 전화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가 개발했다. 시범사업은 올해 콜센터를 통해 진행됐으며, 내년부터는 본격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

기억e음교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인지회상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 자극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의 인지기능 유지 및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우울감 감소와 심리·정서적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e음교실 이용 대상은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치매로 진단받았거나, 치매 고위험에 해당되는 어르신이다. 60세 미만의 경우 초로기 치매로 진단받았거나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돼 특화상담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총 4교시로 구성돼 있으며, 전화상담을 통해 3개월 간 진행된다.

1교시는 언택트 뇌신경체조로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따라할 수 있는 뇌 표면 자극 운동을 반복 진행하게 된다.

2교시는 언택트 현실인식훈련으로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반복 진행하는 방식이다.

3교시는 언택트 인지회상훈련으로 익숙한 장소나 의미 있는 물건, 음식, 놀이 등을 매개로 다양한 주제를 활용해 과거 잊고 지냈던 경험, 감정, 기억을 재생해 뇌를 자극하는 반복 훈련으로 구성돼 있다.

4교시는 언택트 인지자극훈련으로 언택트 인지회상훈련과 연결해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감각 자극을 통한 인지기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대면방식의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은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돼 치매환자들의 참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억e음교실은 언택트 방식으로 개발돼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기존 대면방식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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