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장 치매극복 공로 인정…효과성 확인도 긍정 추세
치유농장 치매극복 공로 인정…효과성 확인도 긍정 추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0.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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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극복의 날 장관 표창 수상-효과 검증 연구 등 활발 

치유농장사업이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치매극복의 날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치매 관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진행한 연구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효과를 확인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면서 치매고위험군 관리는 물론 다양한 계층에도 효과를 입증해가는 추세다. 

6일 농촌진흥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치유농장이 활용 가치를 인정받으며 관련 시설과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치유농장인 슬로우파머의 정성훈 대표는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충북광역치매센터 치매전문농장으로 선정된 이후 치매 환자와 가족 대상 농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 

또 치유농업의 효과성 연구에서도 효용을 입증해가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각종 위험과 스트레스에 노출된 소방관 대상 치유농업 활동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해 소방청과 협약을 체결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대전광역시 유성구소방서 소방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후 참여 소방관의 뇌파를 분석한 결과 안정과 이완 관련 지표는 51%, 긴장과 스트레스 지표는 10%,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은 23%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치유농업 주목에 따라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치매 지원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의 인프라 마련과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치매 예방 반려식물 재배키트 보급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치매 관리 대상 노인 50명에게 파키라, 테이블야자, 소국 등으로 구성된 반려식물 재배키트를 보급해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또 여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치매고위험군과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기억의 정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춘천시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지역농촌 교육 농장인 헬로토마토와 치유농업 연계 치매 예방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예방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치유농업의 효과성 연구 등이 꾸준한 긍정적 효과를 증명함에 따라 지자체들의 치유농업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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