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헬름 첫 출시 미국 매출 "예상치 2% 수준 미미"
아두헬름 첫 출시 미국 매출 "예상치 2% 수준 미미"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1.10.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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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3분기 매출 실적 발표…30만 달러 집계 "실망스럽다" 

최초 알츠하이머병 전문 항체의약품으로 글로벌 허가관문을 넘었던 '아두헬름(아두카누맙)'의 첫 분기 매출 성적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총 매출은 30만 달러로, 당초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600만 달러의 2% 수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최근 바이오젠은 이 같은 실적 발표를 통해 아두헬름의 시장 출시 첫 분기 매출 지표를 공개했다.

이에 회사측은 미국 시판허가 직후 아두헬름을 도입하는 병원들의 움직임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바이오젠은 "가장 큰 장애물은 많은 병원과 센터들이 정부의 보험 보장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채택을 보류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결국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정부 보험 프로그램인 CMS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두헬름은 출시 직후 유효성 문제와 관련해 의료진의 처방에도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내 분위기를 살펴보면, 아두헬름 처방과 관련해 900여 곳의 알츠하이머 병원과 전문센터를 확보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껏 확보한 병원은 120여 곳에 그쳤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에는 긍정적인 전망치도 나온다. 내년에는 보험 보장 등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최소 2억~10억 달러 수준으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회사측은 아두헬름의 3상임상 EMBARK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를 11월초 열리는 국제 학회에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오젠의 3분기 전체 매출은 27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대비 18%가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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