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활용 통합인지평가 가능할까? "5분이면 끝"
아이패드 활용 통합인지평가 가능할까? "5분이면 끝"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1.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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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네티비티 뉴로사이언스 개발, FDA 및 유럽 규제 인증 끝마쳐

조기 치매 선별검사를 위한 통합인지평가에 태블릿 PC를 활용한 새로운 진단법이 도입될 전망이다.

기존 종이설문과 문답법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평가법으로 5분만에 인지평가가 가능하다는 점과, 민감도 및 정확도가 높다는 부분에 기대감이 크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통합 인지평가 기기인 '코니카(Cognetivity's Integrated Cognitive Assessment, 이하 CognICA)'에 최종 시판허가를 결정했다. 

해당 기기는 인지기능 검사 플랫폼 전문 개발업체인 코그네티비티 뉴로사이언스(Cognetivity Neurosciences) 제품으로, 태블릿 장비인 아이패드(iPad)를 통해 5분만에 환자 인지평가를 완료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측 설명에 의하면, 컴퓨터 인지평가 장비는 기존 펜과 종이 설문 기반 인지검사에 비해 시간과 편의성, 민감도 및 정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그네티비티 뉴로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CognICA는 초기 인지장애에 대한 높은 민감도 및 진단 정확도, 문화적 또는 교육적 편견을 피할 수 있고 반복 검사에 따른 응답자의 학습효과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는 컴퓨터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대규모 원격관리가 가능하고, 현행 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을 최종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코그네티비티 뉴로사이언스 홈페이지 CognICA 진단툴 이용 모습.

최근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발행한 알츠하이머병 팩트시트(Alzheimer’s Disease Facts)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6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이러한 규모가 오는 2050년까지 1,270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것.

회사 창립자인 Sina Habibi 박사는 "수백만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인지장애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을 얻게 됐다"며 "환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단 방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지 건강 관리에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의료진은 더이상 효율성과 정확도가 떨어지는 진단법에 의존하기를 꺼려한다"며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접근성을 높여 환자의 인지기능을 간단하게 측정하고 그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코니카는 CE 인증 마크를 받은 의료기기로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을 끝마쳤으며, 영국에서는 국립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를 통해 1차 의료기관 및 전문 임상센터에 배포된 상황이다.

한편 코그네티비티 뉴로사이언스는 자사 홈페이지(https://cognetivity.com/cognica/)에서 CognICA 진단툴의 강점을 크게 9가지로 정리했다.

▲검사 종료시간 5분 ▲아이패드 앱을 통한 간편성 ▲AI 엔진을 통해 검사결과의 민감도 및 정확도 확보 ▲필요시 재검사 반복 시행 ▲언어 및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평가 가능 등이 대표적 강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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