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치매 의료기기 개발...비약물치료도 '관심'
아리바이오, 치매 의료기기 개발...비약물치료도 '관심'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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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개발의료기기 허가도우미로 지정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

치매신약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리바이오가 치매 진전 속도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치료뿐 아니라 비약물치료 분야로 개발 범위를 확장하는 것으로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음향진동기술을 연구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보소닉과 함께 'Vibroacoustics Device'를 개발하고 있다.

Vibroacoustics Device는 뇌 신경 활성과 기억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유도하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골전도 음향 생성장치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머리 부위에 가청주파수범위에 있는 40~100Hz의 낮은 영역대의 진동 자극을 통해 대뇌 산화 헤모글로빈(HbO2)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의 활성 유도, 뇌척수액의  원활한 흐름 유도 등을 통해 치매를 경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Vibroacoustics Device는 현재 식약처 '신개발의료기기 허가도우미'로 지정돼 상용화까지 식약처 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

신개발의료기기 등 허가도우미는 식약처를 중심으로 다기관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초기부터 허가 과정에서 요구되는 분야별, 맞춤형, 선제적 지원으로 허가 소요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높여 신속제품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 식약처 의료기기 심사부 품목담당자, 의료기기정책과 임상계획승인담당자, 의료기기관리과 GMP 담당자 등을 지정해 개발과 관련한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임상시험 컨설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허가용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지원 뿐 아니라 시제품 제작이나 시험검사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개발의료기기의 경우 빠른 제품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허가도우미에 지정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아리바이오는 해당 기기를 약물과 함께 비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친 치매치료제 'AR1001'을 주력으로 개발 중이다. 또 치매약 개발을 위해 전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도 2개가 있으며, 복합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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