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하우스 확대 초읽기…치매 중심생활 구축 지원
치매안심하우스 확대 초읽기…치매 중심생활 구축 지원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1.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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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이어 울산시 두번째 제공 예고…확대 기대

치매환자 중심 인테리어 등이 효율적으로 배치된 치매안심하우스가 전국 2번째로 문을 열면서 향후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지난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 서초구에서 시작된 해당 사업은 4년 만에 울산에서 두 번째로 시행되면서 향후 확대 기대감이 생겨난 데 따른 것이다.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제공 이후 강북구 등 몇몇 지자체가 밴치마킹을 추진했지만, 실제 제공 사례까지 이어지지 못한 이유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4일 울산시는 지역 최초로 치매안심하우스를 남구 삼호동 와와커뮤니티 하우스 2층에 10일부터 개소해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 가족이 효율적으로 환자를 돌보면서 인지 훈련은 물론 각종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한 체험 공간을 말한다. 

해당 공간은 각 실별 주거환경 견학 및 체험, 치매환자를 위한 공간 구성 원칙, 안전용품의 사용법 등도 함께 교육하는 현장 실습 자원으로 활용된다. 또 이를 활용해 개별 환자 상태에 따라 실제 가정에서 치매안심 요소를 적용할 수 있도록 1:1 맞춤상담도 실시한다.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구성도(출처. 강북구 벤치마킹 보고서)

앞서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를 겪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모델하우스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해 약 25평(81.55㎡) 규모로 제작해 활용 중이다. 

서울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은 올초 치뤄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하면서 치매안심하우스 서울시 전역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로 선택받지 못해 해당 공약은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018년 강북구에서 진행한 치매안심하우스 벤치마킹 결과 보고서에서는 해당 사업의 벤치마킹은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예 평가를 내린 사례도 있다.  

당시 서초구의 치매안심하우스 접근성 부족과 치매안심센터의 재배치 공간 부족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에 접근성과 예산-인력의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도출하기도 했다.

반면 울산시는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가정 구성 아이디어와 환자의 잔존 인지기능 강화, 1:1 컨설팅 체험과 교육 등을 제공할 방침으로 이를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일부 지자체는 치매안심하우스와 동일하진 않지만, 치매환자 집수리나 인지기능 강화 요소를 포함하는 개선-수리 사업 등을 복지 사업으로 활용 중이다. 

커뮤니티케어 등 치매환자가 살던 지역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거복지가 점차 주목받으면서, 관련 사업의 확대 가능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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