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아이큐어 등 CTAD서 치매약 임상 최초 공개
아리바이오·아이큐어 등 CTAD서 치매약 임상 최초 공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1.09 17: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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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기대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제약사들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이하 CTAD)에서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CTAD에는 바이오젠, 에자이, 로슈 등 치매약을 개발하는 주요 제약사들이 참여한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사들은 아리바이오, 아이큐어, 바이오오케스트라 등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치매약 상용화를 위한 임상을 마치는 등 개발에 있어 성과를 보였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임상 2상 결과와 6개월 연장시험에 대한 풀데이터를 CTAD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AR1001의 임상 2상은 미국에서 210명의 경증·중등증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임상 결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모든 환자들이 6개월간 AR1001을 복용하는 임상2상을 추가로 실시했다.

지난 3월 발표한 6개월 투약 결과를 보면, 환자의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1차 유효성 지표인 ADAS-Cog 13에서 인지기능이 향상된 바 있다.

아이큐어는 CTAD에 참여해 도네페질 성분 치매패취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큐어는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기존 경구제 대비 도네페질 패치제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CTAD를 통해 anti-microRNA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의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후성유전적 변화로 인해 특정 microRNA가 알츠하이머 질환의 병리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서 대상 microRNA를 anti-microRNA ASO로 분해하면 분자스위치 (molecular switch)처럼 알츠하이머 질환과 연관된 병변들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하는 치매약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아리바이오와 아이큐어는 미국 시장에서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임상을 앞두고 있어 이번 CTAD를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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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섭 2021-11-09 22:20:35
아리가 최고네요

가자가자 2021-11-09 21:53:19
아리바이오 기대됩니다.

김양희 2021-11-09 21:11:31
AR1001 아리바이오 발표 잘하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