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 성장 가속화…스마트 헬스케어 치매와 결합
실버산업 성장 가속화…스마트 헬스케어 치매와 결합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1.1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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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돌봄 등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 주목
▲여의도성모병원 왕성민 교수(출처 유튜브)

치매가 고령화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노인학(Gereology)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인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 영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실버산업의 성장 가속화와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 최신 기술이 치매 영역과 결합해 스마트 헬스케어와 돌봄은 물론 진단과 관리의 발전도 유도하는 형국이다. 

최근 ‘코로나 시대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제론테크놀로지 국제 동향’을 주제로 진행된 제5회 국제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에서도 치매와 관련된 이야기가 다뤄졌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왕성민 교수는 ‘한국의 스마트 건강-돌봄 동향: AI 진단과 VR 치료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술과 결합한 임상치매 관리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는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neurophet)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국가연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왕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미 AI 기술을 적용한 실제 치료와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왕 교수에 따르면 뇌 MRI 정보를 AI가 분석해 의사와 환자에게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뇌 자극 필요 부위, 뇌 위축 등 환자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아 치료에 활용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왕성민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분석 데이터 산출이 10분 가량 소요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환자의 추가적인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습득해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의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치료에 활용되는 VR(Virtual reality)의 적용 방안과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인지기능과 생활능력을 다양한 시나리오 등을 제공해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다만 디지털에 대한 고령층의 접근성 해결을 중요한 과제로 평가했는데, 해당 문제는 디지털 치료를 제공하는 공간을 병원이 직접 제공함으로써 적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즉, 단독으로 노인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최소화해 치료 적응도와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왕성민 교수는 “치매 영역에는 국가적인 지원과 더불어 민간영역의 다양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다”며 “VR 치료 시스템과 케어로봇, 홈 커넥트 케어 등 다양한 기술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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