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도네페질 치매패치제 중국 수출 본격 논의
아이큐어, 도네페질 치매패치제 중국 수출 본격 논의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1.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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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시브패취 국내 승인으로 수출 장벽 해소
아이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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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페질 치매패치제의 중국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출의 선결 조건이었던 국내 승인이 최근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아이큐어는 지난 5일 도네시브패취에 대한 국내 판매를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 세계에서 처음 허가된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패치제다.

국내에서 판매되기 위해서는 약가 책정과 함께 보험급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판매 여부에 대해 주목되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의료특구인 하이난성과 도네페질 패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곳에서는 연간 5,500만 명의 관광객 중 90% 이상이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받고 있을 정도로 의료시장이 크다.

통상적으로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받은 뒤 해당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마쳐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해당 국가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절차가 마무리된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의료특구로 지정된 하이난성의 경우 통상적인 수출 프로세스와 차이가 있다. 하이난성은 정부 차원에서 첨단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해외 임상시험이 완료된 의약품의 경우엔 정부가 정한 간소화 절차에 따라 바로 유통이 가능하다.

아이큐어는 국내 허가와는 별개로 도네시브패취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지난해 6월 이미 획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수출용 허가까지 완료함에 따라 하이난성에 대한 수출 조건을 다 갖췄지만, 당시 국내 허가가 이뤄지기 전이라 실질적인 수출 논의는 국내 허가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치매패치제의 국내 품목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제 수출이 이뤄지기까지는 일정 시일 소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물량이나 가격 등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큐어는 도네시브패취에 대한 국내 판매를 내년 하반기로 예측하고 있으며, 하이난성에 대한 수출이 언제 시작되느냐에 따라 한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판매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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