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로당 활용 치매관리 프로그램 첨단화 ‘바람’
스마트경로당 활용 치매관리 프로그램 첨단화 ‘바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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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시스템 등 비대면 치매관리 스마트화 추세

4차산업 가속화로 인한 파급 효과가 고령층의 소통처인 경로당까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스마트경로당 사업이다. 

기존 경로당의 개념을 발전시킨 사례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최신 돌봄과 화상 비대면 치매예방 등 최신 케어(Care)를 고령층에 제공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실버산업의 확대로 스마트경로당을 통한 고령층 시장조사나 현장 활용도 점검 등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치매예방 기능 등을 담은 스마트경로당 구축 사업이 각지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지능형(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 기반 비대면 콘텐츠의 확대로 고령층의 여가-복지를 제공한다. 

최근 광주 서구에서는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기억 두드림(DO Dream) 치매예방 사업을 시작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운동프로그램과 치매예방 중요성 전파, 인지훈련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IT 기업인 '실비아헬스'와 함께 화상전화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도 스마트 경로당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투자 계획을 예고했다. 부산시는 경로당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21년 말까지 부산시 경로당의 60%(1,440곳)에 인터넷과 와이파이 설치 계획을 예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화상 카메라, 스마트스크린, PC 설치까지 추가로 추진한다. 

특히 단순 예산 투입을 넘어 활성화 시책과 고령층의 교육도 투트랙(two track)으로 진행한다.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경로당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운영 메뉴얼 등도 제작한다. 

더불어 스마트 경로당을 활용해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경로당 스마트폰 교육 등도 추진해, 디지털 치매 관리 확산의 첨병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더욱 가속화됐다. 감염 방지와 치매예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인 셈이다.

스마트경로당 사업 확대로 치매예방과 디지털 격차해소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되면서, 고령층의 치매관리를 위한 기타 비대면 프로그램들의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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