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치매약 크리스데살라진 1b 임상 본격 개시
지엔티파마, 치매약 크리스데살라진 1b 임상 본격 개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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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서 성인 남성 40명 대상으로 진행
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지엔티파마가 사람 대상의 치매약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24일 지엔티파마는 'AAD-2004'에 대한 1b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AD-2004는 크리스데살라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이 약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인 '제다큐어'라는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첫 개발 당시에는 사람 대상의 치매약으로 개발됐으나, 개발 과정에서 반려견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 동물약으로 먼저 허가를 받았다.

지엔티파마는 앞서 AAD-2004에 대한 사람 대상 1a 임상을 2017년 진행했으며, 1b 임상은 지난 6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이 맡고 있으며, 건강한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AAD-2004의 반복 투여 안전성을 시험하게 된다. 현재는 임상을 위한 환자모집 단계에 있다.

당초 지엔티파마는 1b 임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을 세웠으나, 식약처와 협의 과정에서 1b를 마친 뒤 2상을 하기로 했다. 

1b 임상은 내년 1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1b 임상을 마치는 즉시 2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경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2상에서는 치매 뿐 아니라 루게릭병이나 우울증 등에서도 효과를 확인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효과를 보인 크리스데살라진이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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