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틀니 등 치매환자 전용 아이디어 상품 탄생 '활발'
스마트 틀니 등 치매환자 전용 아이디어 상품 탄생 '활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1.2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화에 따른 시장성 확대와 최신기술 결합 용이성 증가

고령화에 따라 실버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치매환자를 타깃으로 한 전용 상품의 탄생도 활발한 모습이다.

이상행동증상(BPSD)으로 다방면의 관리가 필요한 치매환자 특성상 실종 방지나 돌봄 편의성 개선, 치매예방 등 아이디어 상품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24일 최근 스마트 틀니, 치매 깔창 등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아이디어 상품의 등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계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 틀니’로 불리는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고령층의 구강 건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고령층의 영양섭취와 연관된 저작활동 지원과 치매환자의 효과적인 틀니 관리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GPS 탑재로 실종 방지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치과계에서는 이미 치매와 구강 건강의 관계에 대한 다수 논문이 발표됐으며, 최근에는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치구연)을 발족하는 등 치매 연구 활동을 늘려가는 중이다. 

실제 치구연이 지난 11월 진행한 온라인 학술대회에서는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박영대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스마트 틀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마트 깔창도 이미 일선 지자체 치매관리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는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을 통해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558명을 대상으로 위치추척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깔창을 보급해 운영 중이다. 

치매환자 실종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토록 통합플랫폼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깔창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이미 보급 이후 실제 실종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다. 

또 지난해 신발제조 업체인 ‘스마트리코게이츠’는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와 협력해 걸음걸이를 통해 치매 가능성을 예측하는 스마트인솔(깔창)을 개발해 제품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치매환자를 위한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타이머약통, 대소변을 가리기 힘든 치매환자를 위한 요실금 팬티, 치매실종을 막기 위한 목걸이형 배회 감지기, 치매환자 전용 환자복 등도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고령층을 위한 효도 로봇이나 AI 스피커 등도 치매환자를 위한 기능 탑재를 늘려가며, 지자체에 보급되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치매환자 전용 제품 출시가 늘면서 치매 관리의 효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