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정보 잘 얻고 계십니까?…헬스리터러시 중요성 ‘증가’
치매 정보 잘 얻고 계십니까?…헬스리터러시 중요성 ‘증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1.2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넘치는 치매정보 홍수 속 허위-과장 광고 등 선별 필요

치매 유병률의 증가에 따라 고령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건강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인 헬스리터러시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치매는 기타 질병과 달리 근원적 치료제가 현존하지 않는 탓에 더욱 많은 허위 정보가 남발하고 있어, 이를 선별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치매의 경우 미검증 치매예방 과장광고 사례가 최근까지 빈번히 발생한 만큼 치매환자나 가족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 김혜윤 전문위원은 이슈포커스 ‘우리나라 성인의 헬스리터러시 현황과 시사점’을 통해 건강정보 전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쉽게 말해 양질의 건강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강정보 전달 체계를 개선하고, 국민건강 수준 제고와 형평성을 위해 헬스리터러시를 주요 정책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

헬스리터러시(health literacy)는 건강정보에 접근과 이해·활용하는 건강관리 역량을 일컫는다. 성인 1,002명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헬스리터러시가 적정 수준인 사람은 29.1%에 불과했다. 즉, 성인 상당수가 건강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매 우려가 높은 고령층의 경우는 어떨까. 이를 바탕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보면 정보 습득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치매고위험군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기타 관련 연구도 고령층이 젊은층에 비해 헬스리터러시 수준이 낮고,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능력이 부족해 정보 습득 등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고가 이미 다수 존재한다. 

또 최근 치매예방 등 건기식 관련 소비자 오인광고가 대규모로 적발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과장-오인 광고의 위험성과 빈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11월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 1,016건의 부당광고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194건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거짓·과장광고 87건(44.8%)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55건(28.4%)▲일반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27건(13.9%) 순이다. 

치매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해당 문구를 삽입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토록 광고를 진행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결국 제도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헬스리터러시가 낮은 노인, 저소득층,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건강불평등 야기와 지속적인 오인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는 해석이다. 

김혜윤 전문위원은 헬스리터러시 수준이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에 비해 신체활동, 건강한 식생활 노력, 영양표시 확인 등의 건강생활 미실천 비율이 높아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전문위원은 “전 생애주기에 걸친 헬스리터러시 역량의 개발 및 강화를 위한 정부, 의료계, 교육계, 지역사회 등 다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