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연구회 치매관리 연구 활발…지역 특성화 '기대'
의원연구회 치매관리 연구 활발…지역 특성화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1.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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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과 안심병원 등 다분야 연구 추진 중

치매 관리가 지자체 고령복지의 주요 아젠다로 자리 잡으면서 시의회 차원의 정책 연구도 활성화되고 있다. 

치매 유병률, 지역 인프라 등 지역의 전반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특성화 정책의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구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3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시의회 산하 의연연구회가 치매 관련 정책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정책 연구는 다방면의 영역을 조명하고 있다. 치매예방·관리 선도모델 연구부터 치매안심병원, 치매 원스탑 서비스 등 여러 연구가 진행되거나 연구를 끝마쳤다. 

최근 남양주시의원연구회 '남양주시 치매예방·관리 선도모델 연구모임'은 치매예방·관리 인식개선과 노인복지, 지역기관 네트워킹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치매환자 및 가족의 치매 관리 편의성 증진과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의 마련으로 지역 주민의 치매 인식개선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연구회는 남양주형 치매예방·관리 모델 구축 전략으로 ▲남양주시 유관기관 네트워킹 활성화 ▲기존 치매체계-노인복지체계의 기능 강화 ▲환자-가족 치매관리 편의성 증진 ▲지역주민 치매인식 개선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제시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남양주시 내 대학기관과 보건기관과의 복지체계 연계 ▲치매안심센터 기능 강화 ▲수요자 중심 치매관리 정책 개선과 새로운 전달체계 제공 ▲지역사회 치매 인식개선 활동 프로그램 신설과 함께 남양주시 치매 관련 조례 제·개정을 제안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최근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대응 정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치매 현황과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정책’ 연구과제 완료에 따른 보고 목적이다. 

해당 연구는 전국 평균을 넘는 제주도의 높은 치매 유병률과 고령화를 주요 문제로 지적했고, 제주도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사회 중심 치매지원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5월 경북 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치매안심병원 유치 방안에 대한 연구모임’은 최종 보고회를 통해 치매정책 활성화를 위한 치매 관련 조례 제정과 제도 정비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치매안심센터 운영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한 영천형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용산구 사례를 통한 마을형 치매안심마을 조성, 민간투자 방식의 공립요양병원 설립 등의 세부사항을 제안했다. 

과거 진행된 치매정책 연구가 현재 시범사업 단계에 이르는 등 성과 증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시의원연구회가 결성한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치매예방운동프로그램 연구 진행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치매예방 운동 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까지 이끌어 냈다. 

고령화에 따라 지역특색에 맞춘 다양한 치매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맞춤형 정책 도출을 위한 연구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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