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역습…2022년 지역 치매관리 비대면 재구상
오미크론의 역습…2022년 지역 치매관리 비대면 재구상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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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에 따른 비대면 관리 강화 방침 마련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지역 치매관리가 대면 프로그램 전환을 추진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재차 비대면 관리 강화로 회귀하는 형국이다.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차 시행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데 따른 것이다. 

2021년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면, 2022년에는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와 대상자의 적응도 상승 등 세부효과 개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8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2022년도 치매관리 계획에서 비대면 강화와 기존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영도구 보건행정과는 ‘2022년 치매관리 시행계획’을 통해 비대면 프로그램의 자체 개발 등 서비스 강화 방침을 결정했다. 

2021년 평가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이 고령층인 이유로 온라인 콘텐츠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향후 코로나 장기화에 대응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고령층이 쉽게 활용 가능한 비대면 교육자료(영상 등)와 제공 방법 등의 자체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각 지자체도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 대책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최근 광주 광산구는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IPTV) 지역 채널을 활용해 지역 경로당 366곳에 IPTV를 설치하고, 전용 채널을 활용한 치매예방 등 여가 프로그램 송출을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광산구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복지관 등이 참여해 주 5회 요일별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도 치매관리 지원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 '기억친구 지원단'을 모집을 진행했다. 자체 제작한 기억력 회복을 돕는 회상카드와 손 운동 도구를 지원한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치매파트너 과정인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수료 후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오프라인 쉼터의 운영 정지에 따라 비대면 쉼터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외출이 어려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건강 꾸러미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치매 관리와 건강 체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외 지자체도 각 지역 여건에 맞춘 특화 비대면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과 인지관리를 위한 기억 키트 등을 추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는 치매 예방을 위한 텔레케어 서비스 ‘낭독의 힘’을 운영 중이며, 영등포구는 정신건강 증진프로그램 ‘28일 간의 힐링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도봉구 치매안심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송년회·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치매 관리를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들은 점차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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