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파킨슨병 환자 보행 지원 디바이스인 '스마트 글라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9일 ICT 융합기술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라온즈는 파킨슨병 환자 보행 지원 기기인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es)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스마트 글라스는 환자의 외부 활동에 필요한 보행 지원 장치로 외부의 도움 없이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지원기기다. 보행 패턴을 수집 분석하며 보행 기능 향상을 위해 시각적 패턴을 제공한다.
개발사에 따르면, 스마트 글라스는 현재 해외 글로벌 유통기업에 공급을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글라스는 경북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에서의 임상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이동속도 및 보폭이 증가했다. 'See Through' 형태의 양안 렌즈로 인공지능(AI), 상황인지, 컴퓨터비전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AR)을 구현했으며 카메라를 통한 안구의 미세한 떨림을 분석하여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 향후 '노인성치매'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신상용 라온즈 대표이사는 "스마트 글라스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파킨슨병에 먼저 사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성치매 환자를 비롯하여 물류, 헬스케어, 의류, 보안, 게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지난 9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통해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여기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보행 지원용 보조기기에 스마트 안경 품목을 분류하고 신설했다.
한편 라온즈는 AR 기반 파킨슨 환자 보행 지원기기 및 치매 조기진단 분야 사업 역량 확보를 통한 기술 특례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