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 파킨슨병 관련 연구 용역 추진...20억원 규모
보건연, 파킨슨병 관련 연구 용역 추진...20억원 규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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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 4건 진행
국립보건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파킨슨병 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 개발 등을 비롯해 파킨슨병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총 연구비는 약 20억원에 달한다.

10일 국립보건연구원(이하 보건연)은 내년 신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연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건연은 올해 약 80여건의 연구 주제를 선정했으며, 이 중 파킨슨병과 관련한 연구가 4건이 포함됐다.

연구 주제는 파킨슨병 진단·중재 프로그램 개발·관리·연구개발 중장기 계획 등이 있다.

◆파킨슨병 등 뇌질환 뇌영상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 관리를 위한 표준화 방안 연구= 파킨슨병 임상연구에서 많은 양의 뇌영상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지만 기관별, 연구자별 뇌영상을 수집하는 환경이 달라 다기관 영상을 연계, 분석 및 공유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뇌영상 표준화 모델을 추가 검증하고,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발을 통한 공유 기반 마련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연구는 2년에 걸쳐 진행되며, 1차년도에는 파킨슨병 등 뇌질환 뇌영상 표준화 방법 탐색과 데이터 표준화 시스템 개발이 이뤄진다. 2차년도에는 뇌영상 데이터 표준화 시스템 운영·관리와 활용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연구비는 1년에 1억5,000만원이 지급되며, 총 연구비는 3억원 규모다.

◆파킨슨병 등 뇌질환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 수립= 해당 연구는 현재까지 구축된 파킨슨병 등 뇌질환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최신 연구 기술을 활용한 뇌질환 연구분야 R&D 중장기 전략 수립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연구의 목표는 파킨슨병 등 뇌질환 관련 새로운 과학기술 등 최신 연구 동향 파악과 중장기 로드맵 구축이다.

과제 종료 시 국가단위의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기획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는 향후 국가 R&D 사업 기획과 예산 확보에 활용하게 된다.

연구는 연말까지 진행되며, 연구비는 1억1,000만원이 배정됐다.

◆파킨슨병 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 개발 연구= 파킨슨병은 진행할수록 도파민 대체 요법의 반응 둔화와 장기간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을 통한 대증적 치료는 제한적이다.

이에 기존의 약물적 치료 이외에도 운동 중재, 인지 재활 등 우리나라 환자와 환경에 맞는 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운동 및 인지기능의 장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국가 차원의 파킨슨병 비대면 운동 중재 프로그램과 인지 재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이번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는 2년에 걸쳐 이뤄지며, 1차년도에는 중재 프로그램 개발, 2차년도에는 검증에 초점이 맞춰진다.

연구비는 연간 5억원씩 총 10억원이 배정됐다.

◆파킨슨병 관리를 위한 다면적 프로그램 연구= 파킨슨병의 떨림 증상은 상당수 환자에서 초기에 나타나지 않기도 하며, 강직 및 서동증 등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돼 결과적으로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는 선행하는 유용한 지표들을 이용한 스크리닝 설문 도구 개발을 통해 잠재적 파킨슨병 환자를 선별해 조기에 질병을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파킨슨병 환자 선별 도구 개발·검증 및 임상 활용안 제시 ▲보행 분석을 통한 낙상 위험도 평가 및 예측 인자 발굴 ▲파킨슨병에 대한 국민 인식 및 인지도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연구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연구는 2년간 진행되며, 연구비는 각각 2억5,000만원씩 총 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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