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치매행정 우수사례, 치매 기억다방 등 다각화
2021년 치매행정 우수사례, 치매 기억다방 등 다각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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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관리-실종 수색 등 치매관련 인프라 확대 중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치매관리가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치매 관련 우수행정 사례도 다각화되고 있다. 

치매환자를 위한 카페부터 비대면 치매예방, 치매노인 실종관리 시스템 등이 대표적 사례인데, 단순 인지관리 사업을 넘어 다양한 치매 관리 인프라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령층의 치매관리에 대한 요구도와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치매관리가 지자체 주요 복지사업으로 자리 잡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치매관련 행정을 시도 우수사례로 선정하는 등 치매관리 정책의 중요도와 인식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억다방’은 서울시가 선정하는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억다방은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줄여 부르는 명칭으로 경도인지장애나 경증치매 노인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카페다. 주문과 다른 메뉴가 나와도 이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한다. 

충남도에서는 부서혁신 및 협업행정 우수사례로 ‘치매 노인실종 사망 제로화 목표’(소방본부 구조구급과)가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기관과 협력을 통해 치매노인에 대한 발 빠른 수색-구조로 사망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는 사업이다. 

또 경기도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전화 한 통으로 하는 치매 선별검사(일산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가 본선에 진출하며, 우수행정으로 인정받았다. 

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도 치매관리 영역에서 우수사례를 고루 선정하고 있다. 

충남광역치매센터는 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주최한 ‘치매안심센터 및 광역치매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충남광역센터는 코로나 대응 비대면 치매예방프로그램(춘하추동 다이어리) 개발을 통해 감염 관리와 함께 치매관리 콘텐츠 보급을 동시에 진행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 

전국 최초로 제작된 비대면 치매예방프로그램인 ‘춘하추동 다이어리’는 24절기를 주제로 지남력과 기억력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치매관리 동영상이다.

또 2021년 치매극복관리 평가 대상을 수상한 경북 성주군은 치매가족의 돌봄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비대면 치매환자 가족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과거 치매진단 등과 발굴 사업에 집중됐던 치매 관련 우수행정 사례들이 다양화되면서 치매관리 인프라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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