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샤페론 등 치매약 개발업체, 내년 IPO 추진 '열풍'
뉴라클·샤페론 등 치매약 개발업체, 내년 IPO 추진 '열풍'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2.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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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중인 품목 통해 기술특례 상장 도전

뉴라클사이언스, 샤페론 등 치매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 중 상당수가 내년을 목표로 IPO(기업 공개)에 도전할 예정이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 중 일부는 임상을 마치기 위한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IPO에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매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업체 다수가 내년 IPO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클사이언스, 샤페론, 아리바이오, 보로노이, 디앤디파마텍, 지엔티파마, 뉴로핏, 쿼럼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퇴행성뇌질환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주력 개발제품은 NS101이며,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모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10월에는 북미지역에서 NS1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임상 승인을 계기로 기술 수출도 논의 중이며, 내년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치매치료제 'HY209정제'를 개발하고 있다. HY209정제는 타우로데옥시콜린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샤페론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해 내년 상반기 중 IPO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치매치료제 AR1001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치매약 미국 임상 2상을 마쳤으며, 내년 초에는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치매약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성평가를 받아 내년에는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보로노이는 치매 발병인자인 DYRK1A (Dual Specificity Tyrosine-Phosphorylation-Regulated Kinase 1A)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매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 굵직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경험도 있어 IPO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지난 6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환자에 동시에 작용하는 'NLY01'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장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뇌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약은 인간 치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치매약 뿐만 아니라 뇌졸중 신약 등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자금 조달을 위한 IPO에 나설 예정이다.

뉴로핏 뇌질환 AI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로핏의 주력 품목은 뇌신경 퇴화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다. 현재 국내와 유럽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해 다수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쿼럼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QAL333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 5월 미국 FDA 임상 1상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임상 1상 승인 후 임상비용과 파이프라인 확대 자금 조달을 위해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기술특례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통과를 위해서는 임상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사례 등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임상 결과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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