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반영 약가 인하...치매치료제도 149품목 포함
실거래가 반영 약가 인하...치매치료제도 149품목 포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2.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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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페질 성분 일부 품목 인하율 최대 10%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약제 실거래가 조사결과를 반영한 약가인하 대상품목에 치매치료제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규모가 가장 큰 성분인 도네페질의 경우 최대 인하폭인 10% 제품도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복지부는 약제 실거래가 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달 1일부터 기등재의약품 3,829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인하할 예정이다.

실거래가 약가인하는 정해진 기간 내 요양기관의 의약품 청구금액 조사를 통해 산출된 가중평균가격이 급여상한금액보다 낮으면 그 차이만큼 약제 상한금액을 인하하는 제도다. 최대 인하 폭은 10%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년에 약가인하되는 품목 중에는 치매치료제도 149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분별로 도네페질 83개, 리바스티그민 32개, 메만틴 20개, 갈란타민 14개 등이다.

성분별 약가인하의 낙폭은 차이가 심했다. 도네페질 성분은 최대 10.1%~0.03%, 리바스티그민 1.7%~0.1%, 메만틴 9.9%~0.1%, 갈란타민 1.4%~0.2% 등이었다.

도네페질의 경우 다른 성분보다 평균 약가가 비싼데다 처방액 규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약가인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각 성분별 최대 약가인하가 반영된 품목 수도 도네페질 성분이 9개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성분은 각각 1개였다.

도네페질 성분 10% 인하 품목은 ▲신일제약 '디멘케어정5·10mg ▲화일약품 '도네원5·10mg' ▲아리제약 '아도페정10mg' ▲다산제약 '디멘도네정5·10mg' ▲라이트팜텍 '제이페질정5mg' ▲한국파마 바스티아디정10mg' 등이었다.

리바스티그민 성분은 ▲환인제약 '리바메론패취5' 1.7%, 메만틴 성분은 ▲'다산제약 메만빅정10mg' 9.9%, 갈란타민 성분은 ▲명인제약 '명인갈란타민서방캡슐16mg' 1.4% 약가가 인하된다.

이와 함께 실거래가 약가인하 대상이 되는 품목 중에는 오리지널 품목도 포함됐으나, 인하폭은 1% 미만이었다.

아리셉트(도네페질)의 경우 각 용량별, 제형별로 0.8%~0.1%, 엑셀론(리바스티그민) 0.9~0.5%, 에빅사(메만틴) 0.6%, 레미닐(갈란타민) 0.6~0.4% 등이었다.

이번 실거래가 약가인하 품목의 전체 평균 약가인하 폭은 2% 수준이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약가인하 폭이 큰 품목을 보유한 업체에는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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