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올해 주목할 만한 국내사 치매치료제 라인업은?
[기획-1] 올해 주목할 만한 국내사 치매치료제 라인업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1.1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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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젬백스·디앤디파마텍 등 주목

지난해 미국FDA가 십여년 만에 허가한 아두헬름의 출시에 따라 치매치료제 발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사들도 이미 오래 전부터 치매약 개발에 발을 담그고 있었으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할 만한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치매약 개발의 꿈이 점점 가까워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국내제약사들도 상업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하는 업체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모인다.

아이큐어
아이큐어

우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업체는 아이큐어다. 아이큐어는 치매신약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치매약 성분인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허가에 성공했다.

지난해 허가를 받았으며, 약가가 책정된 뒤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패치제의 경우 경구제에 비해 복약편의성이 높다. 특히 리바스티그민 성분 치매약의 경우 패치제 발매 이후 경구제 시장 대부분을 장악했다는 점에서 도네페질 패치제 출시가 주목받고 있다.

젬백스
젬백스

젬백스가 개발 중인 치매신약 GV1001은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임상 3상 승인을 위해 식약처 승인을 요청했으나, 두번이나 반려된 바 있다.

젬백스는 식약처 보완 요구를 반영해 임상 3상을 다시 신청한 상태며,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GV1001은 국내 임상 2상 결과, 일차 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IB)의 월등한 개선 효과(7.1점)를 보인 바 있다.

미국 임상 2상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환자 모집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임상 2상 대상 환자가 중등도 알츠하이머환자에서 경증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도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AR1001은 뇌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장기기억 형성 단백질과 뇌세포증식 단백질의 활성화, 뇌의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다중 작용으로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1분기 내로 FDA에 3상 임상시험계획신청을 하고, 미국을 포함한 한국, 유럽, 인도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알츠하이머치료제 NLY01의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NLY01은 신경염증 반응의 근본 원인이 되는 미세아교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성상교세포의 과활성화 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신경 독성물질의 분비를 막는다. 이를 통해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신경염증 반응을 차단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다.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네이처셀은 아스트로스템의 미국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2상을 마친 뒤에는 3상을 바로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이들 업체의 경우 임상이 상당 부분 진행돼 있으나, 최근 최대 1조2,000억원의 대규모 기술 이전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초기 임상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ABL301이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서 파킨슨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 제품을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치매치료제의 경우 임상 3상 단계에서도 실패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어 제품화를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후기 임상약이 많아질수록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면에서 국내사들의 치매약 상업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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