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감별검사,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치매 진단·감별검사,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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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검사 87만건...작년 대비 소폭 증가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

정부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치매검사가 코로나19로 급감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진단검사나 감별검사의 경우 상당 부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21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가 진행한 선별검사는 87만24건이었다.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는 각각 11만2,057건, 감별검사는 3만9,296건이었다. 이는 잠정집계며,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건수는 향후 협약병원이 진행한 검사 집계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치매검사는 급감하기 시작했다.

치매안심센터 치매 조기검진 현황(단위: 건, %)
치매안심센터 치매 조기검진 현황(단위: 건, %)

특히 2020년에는 선별검사는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도 30% 가량 줄었다. 

선별검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되는데, 상당수 센터가 검사를 중단해 감소폭이 컸다. 진단검사의 경우 치매안심센터와 협약병원, 감별검사는 협약병원에서만 진행돼 그나마 선별검사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선별검사는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작년 선별검사는 87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하기는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크게 못 미쳤다. 소폭이지만 선별검사 건수가 증가한 데는 방문검사 활성화 등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선별검사와 달리 진단검사와 선별검사는 코로나 이전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상당 부분 회복한 모습이었다.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는 각각 11만2,057건, 3만9,296건으로 전년 대비 37.3%, 18.7% 늘었다. 이는 치매안심센터와 협약을 맺은 병원들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제 역할을 해낸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올해 치매안심센터 목표 중 하나로 코로나19 확산에도 센터를 정상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관리가 이뤄질 경우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매검진이 늦춰진 경우 조기 발견도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치매관리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가 빠른 시일 내 정상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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