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기반 치매관리 2022년도 강세 '지속'
디지털 플랫폼 기반 치매관리 2022년도 강세 '지속'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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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속-비대면 관리 대세 유지 등 요인 다수

지난해 꾸준한 강세를 보였던 디지털 플랫폼 기반 치매관리가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코로나 오미크론의 강력한 확산세에 따라 고령층 비대면 관리가 탄력을 얻으면서 디지털 관리 방안들이 더욱 주목받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다양한 스타트업은 물론 기존 업체까지 디지털 치매관리 사업 진출 또는 진출 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관련 분야의 선점 경쟁도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령층의 치매관리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 사업화 및 개발 협력-투자 등이 올해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왓슨앤컴퍼니브이브이알은 치매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치매 환자 대상 체험형 컨텐츠와 전자약을 결합한 솔루션을 2022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왓슨앤컴퍼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경두개직류자극술(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적용해 정신질환을 개선하는 멘탈 웨어러블 디바이스 ‘POCUS’와 미세전류로 전두엽을 자극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브레인 테크놀로지(Brain Technology)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브이브이알은 동작인식기술 기반 VR 컨텐츠 전문기업으로 AR/MR 기술로 교육과 스포츠가 결합된 유치원 어린이집용 교육 컨텐츠 ‘스포디(SPODY)’를 제공하고 있다.

두 업체의 기술력을 결합할 경우 정신·신체적 활동뿐 아니라 인지능력과 뇌 건강 증진까지 확장해 고령층의 치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도 해외 투자를 통해 디지털 치매관리 영역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엘비스(LVIS)에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참여를 결정한 것.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업 엘비스는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의 개발사다. 

SK네트웍스는 엘비스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 단계로 솔루션을 확장하고, 모든 뇌 건강을 진단하는 등 디지털 뉴로 토탈 헬스 플랫폼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치매약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앞둔 치매약 개발업체인 아리바이오는 경증 치매 예방 및 관련 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메모: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문의료기관-신경학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앱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으로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의 회상을 자극해 치매 예방 및 관련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유도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목표다. 

최근 뇌질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기업 로완은 최근 약 6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나우IB ▲IBK기업은행 ▲KD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털(VC)이 다수 참여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늦출 수 있는 로완의 디지털 인지 중재 프로그램은 현재 헬스케어 시장의 니즈(Needs)에 부합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투자자들의 관측이다. 

로완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지털 치료기기로의 국내외 인증, 인프라 확장, 인재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디지털 치매관리 분야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등 관련 투자도 이어지면서 디지털 치매관리 영역은 상당한 속도의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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