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책]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사서가 추천하는 책]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 디멘시아도서관 이예은 사서
  • 승인 2022.02.0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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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저자: 류자

출판사: 행복한에너지

정가: 13,500원

 

 

 

 

■ 목차

치매에 얽힌 글을 묶어 책을 내며…
추천사
서문

1.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 시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치매란
새벽부터
同病相憐(동병상련)
계속되는 싸움
행운의 번호
낙상
어머니의 사과
화투와 친구하다
내가 애긴 줄 알어
창문 너머
가시는 길 (연작1)
머무는 동안 (연작2)
오시는 길 (연작3)
보고픈 조카
봄에 봄을 앓는다
똑 똑 똑
남편의 애인
스티로폼
동물원 원숭이
편식

전권이 넘어오다
설탕물 끊기
병원에 다녀오신 후
배고픈 시어머니
테레비 너 때문에
시어머니 본성
밤점심
회식을 끝내고
미움보다 깊은 사랑
티셔츠 쪼가리
근육생성 프로틴
루즈
다이어트 약
하교시간
친구합시다
기도 중임다
갈비 먹는 날
향수를 바르다
꺾어 신다
가져 가세요
새배
셋째 딸이 온다
완전범죄
커피나 한 잔 하려다가
생수 사랑
분리수거
센터야
눈물 같은 오줌
배신
토란국
기도
전화
배낭여행
숨바꼭질
X-1(연작1)
X-2(연작2)
때로는……
당산나무에 걸린 기원
싸운 뒤에
시작
청소
그리움
노출
적반하장
어머니의 쌈짓돈
스카프
장아찌
인연
내일
고맙습니다
아이 같은 어머니
다시 부르는 노래
사랑은 일사천리
무차를 마시다가
동지팥죽
치매시를 왜 쓰느냐 물으신다면…

2.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 수필

건망증 며느리와 치매 시어머니
어머니와 꽃
치매에 대처하는 법
치매
어머니의 기도
그날
낡은 가방
알람은 멈춰도 시계는 간다
목련이 운다
할미꽃
치매는 현재 진행형

출간후기

 

■ 서평

치매 8년 차에 접어드는 시어머니를 돌본 며느리의 시집이다. 오래된 시간만큼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치매를 겪은 며느리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다.
피하고 도망가고 싶었다는 며느리의 시는 의외로 애틋하다. 괴로움을 승화시킨 며느리에게는 오줌도 시가 되고 꽃도 시가 된다. 느닷없이 닥친 치매 안에서도 감동이 넘치는 시를 썼다.
지나간 시간임을 알고 읽어서일까. 며느리의 시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온기를 머금은 글들을 담담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진솔한 글 한 구절에 마음이 울린다. 저자의 시 제목처럼 미움보다 깊은 사랑이 담겼나 보다. 저자의 위로와 마음이 치매가족들에게, 그리고 치매로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께 전해지길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류자
시인이자 수필가, 강서까치뉴스 명예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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