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업무 만족도 높지만 처우 개선은 '절실'
치매안심센터, 업무 만족도 높지만 처우 개선은 '절실'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2.09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직무만족도 연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처우 개선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2명 중 1명은 임금 인상이나 인력 충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강원도치매광역센터는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직무만족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안심센터 직원의 직무만족도를 조사해 치매관리 정책 개선과 운영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센터장을 제외한 강원도 18개 시·군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21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진행됐다.

직무만족도 조사 결과,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다만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감지됐다.

'센터 직원 수가 사업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라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43.8%로 그렇다라는 의견 27.7%보다 높았다.

'다른 직장과 비교해 현재 임금수준에 만족한다'라는 질의에는 33.1%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해 그렇다라는 응답 27.7%보다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라는 질의에 그렇다라는 응답은 30%에 달했다.

다만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센터에 만족한다'라는 질의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53%로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 10.1%보다 월등히 높았다.

치매안심센터 건의사항(좌) 및 치매광역센터 건의사항

이와 함께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건의 사항 중에서는 처우 개선이 최다로 꼽혔다. 처우 개선을 건의 사항으로 꼽은 직원은 52%나 됐다. 처우 개선에는 임금 인상, 인력 충원, 호봉 승급 보장 등이 포함됐으며, 지역이나 센터 임의가 아닌 센터 종사자에 대한 공통된 인건비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건의 사항으로는 보건소 직영으로 인한 문제 14%,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의 입력 간소화 10%, 지역 상황을 고려한 치매안심센터 평가지표 수립 10%, 기타 14% 등이 있었다.

광역치매센터 역할에 대한 개선 사항으로는 마찬가지로 복리 후생과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가 32%로 가장 높았다.

센터 종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 18%,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개선 14%, 센터 이용자 프로그램 개발 9%, 평가지표 개선 9%, 기타 1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자는 "치매국가책임제 도입으로 치매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관심으로 치매에 대한 예방, 치료, 돌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안심센터 종사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서비스 이용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매국가책임제로 인한 치매안심센터 종사자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해서 치매안심센터 종사자의 지역 간 상이한 급여 체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