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5년차, 치매환자 2명 중 1명은 센터 등록
치매국가책임제 5년차, 치매환자 2명 중 1명은 센터 등록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3.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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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91만명 중 50만명 등록...등록률 55.2%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서 현재 치매환자 2명 중 1명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등록된 치매환자 수는 이전보다 더디게 늘었음에도 전체 등록된 환자 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등록률은 55.2%였다. 등록된 환자는 총 50만2,933명에 달했다.

치매안심센터 등록 환자수가 늘어난 계기는 지난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제도 시행 이전까지는 서울과 경기도, 일부 광역단체에서만 50개 정도의 치매지원센터(치매안심센터 옛이름)가 운영됐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으로 전국 시도군에 치매안심센터가 250여개로 늘어나면서 치매환자 등록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치매안심센터 연도별 치매환자 등록률(단위: 명, %)
치매안심센터 연도별 치매환자 등록률(단위: 명, %)

다만 제도 시행 1년까지는 치매안심센터 신규 설치와 인력 채용 등으로 치매환자 등록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1년인 2018년 8월 기준으로 등록률은 32.1%였으나, 그 이후부터 치매안심센터 등록환자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기준으로 치매안심센터 등록률은 42.5%, 2019년 51.9%, 2020년 53.4%, 2021년 55.2%로 증가했다. 2020년과 2021년에 등록률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등록 치매환자 수로 보면, 조사가 시작된 2018년 8월 23만2,807명에 불과했던 환자수가 2021년 말에는 50만2,933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 신규등록 환자수가 매년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신규 증가폭이 컸다.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 등록률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는 목표치를 정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치매환자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점점 더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센터에 등록된 관리받는 치매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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