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정복 혼자는 어렵다"…기술협약 등 협력 ‘강세’
"치매 정복 혼자는 어렵다"…기술협약 등 협력 ‘강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4.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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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 치매 데이터와 기술력 결합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매 정복을 위한 관련 기관들의 연구 등 각종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력관계 구축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치매 영역의 경우 관련 데이터와 연구 기술의 결합-중개 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 협약 등을 활용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기초과학의 연구 결과를 임상과학에서 실제 사용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계해주는 중개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매 정복을 위한 다기관 업무협약 등 협력관계 구축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최근에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연구과제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 기기, 치료제 개발 연구개발 협력 ▲연구과제 기반 사업화 연계 전략 도출-확대 교류 ▲사업단 신규 사업 기획, 평가, 자문 ▲연구개발사업 관련 네트워크 구축과 경험 공유 ▲기타 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대한치매학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목적은 치매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협력 추진이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연구과제 기획 및 자문 ▲평가-관리 ▲치매 분야 전문가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대한약학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치매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벤처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인력양성 교육 및 학술 프로그램 기획, 유치, 운영 및 컨퍼런스, 학술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치매 관련 기업과 대학-대학병원 등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은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의료 혁신 연구개발·첨단재생 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목적은 미라셀과 세브란스병원의 중추신경계·심혈관계 질환 특화 줄기세포 치료술 개발 협력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미라셀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혈액 줄기세포의 중추신경계·심혈관계 질환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치료인 줄기세포를 투여해 효과를 관찰하는 것도 임상 연구의 주요 목적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공동 학술회의와 세미나 개최,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동도 진행된다.

아이메디신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 및 뇌공학과와 뇌파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BCI(Brain Computer Interface)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메디신은 치매를 비롯한 신경정신질환의 뇌파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예방적 통합 멘탈케어 제공과 신약 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아이메디신의 기술력과 연구 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BCI(Brain Computer Interface) 개발 ▲뇌파자동분석솔루션 iSyncWave™을 활용한 BCI 연구 ▲뉴로모듈레이션, 뉴로 피드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주도로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와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지저하군 선별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츠가드(Alzguard)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이다.

협약의 목적은 AI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활용 경도인지장애(치매) 여부를 선별하는 하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인 알츠가드를 활용한 지역사회 치매 조기 선별 및 예방이다. 하이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선별 정확도를 더욱 향상하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UI/UX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치매 예방의 선도적 역할 수행과 함께 치매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다양한 기관들의 치매 연계 협력이 늘면서 기술력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지역사회 치매 관리 발전 등 다양한 긍정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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