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인통합돌봄 구축 '가속화'…돌봄 미래로 떠올라
AI 노인통합돌봄 구축 '가속화'…돌봄 미래로 떠올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4.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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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로봇 지원 지자체 증가…기타 안전 서비스도 강화
출처. 미스터마인드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인통합돌봄이 각 지자체에서 주요 복지사업으로 선택받으며 돌봄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과 고령치매 관리 위주로 발전 중인 AI 활용 사업이 돌봄과 안전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범사업 등에 이어 본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을 돌봄 영역 등에 적극 활용할 경우 인력 중심 사업인 돌봄 정책에 큰 효율성을 더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AI 돌봄로봇 보급사업과 독거노인 안전관리 등에 AI 기기를 활용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지역노인통합돌봄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시는 치매나 우울증 등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돌봄로봇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와 지역사회통합돌봄 서비스 'AI 말동무, 돌봄로봇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스터마인드의 AI 말동무 로봇은 비대면 대화로 생활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일상 케어를 지원한다. 이후 일상생활에서 이상을 발견해 치매나 우울증의 징후를 포착한다. 먼저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통합돌봄 대상자 500명에게 6개월의 무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인천시는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 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가 개발한 AI 돌봄 전화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관리 서비스다. 

일정 시간마다 관리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수면·건강상태 등을 점검하고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그 결과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미연결 시 후속 대응조치도 지원한다. 인천시는 시범운영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는 AI 스피커 기반 노인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 중인 70세 이상 치매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기반 돌봄을 제공한다. 말동무, 긴급호출 등의 기능을 갖춘 AI 스피커를 보급해 독거노인과 치매환자 등 70세 이상 고령층의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를 돕는 AI 돌봄 시스템 구축이 목적이다.

대상자가 고령층인 만큼 치매예방 콘텐츠를 활용한 인지훈련, 보호자·안심센터 복지사 긴급메시지 전송, 각종 응급 안전 알림 서비스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나주시안심센터는 AI 돌봄 서비스 대상자 만족도 평가, 효과성 검증 등을 통해 서비스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지자체에서 AI 활용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추세다. 경북 구미시는 AI 반려로봇 돌봄사업을 통해 1,000명의 고령층을 지원한다. 또 전라남도는 AI 돌봄로봇 기업인 효돌과 '반려로봇 실증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를 통해 노인 260명에게 AI 돌봄로봇 3종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자체들은 AI 기술을 접목한 돌봄 시스템 구축을 장기 계획으로 설정하고 있다. 대전 서구는 ▲75세 대상자 예방형 의무방문 ▲AI 기술 접목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을 예고했다. 이미 여러 지자체들이 AI 돌봄 기술 보급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AI 돌봄로봇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AI 돌봄로봇은 국가지정 보조기기에 포함되지 않는 탓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국내의 장기요양보험과 유사한 개호보험을 통해 개인이 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AI 로봇과 각종 기기의 보급 사업이 광폭 행보를 보이는 만큼 지원책의 동반 성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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