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걷기행사, 올해도 비대면이 대세...관심 유발 '톡톡'
치매 걷기행사, 올해도 비대면이 대세...관심 유발 '톡톡'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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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 치매안심센터 참여 전망
서산시 치매극복 걷기행사 포스터
서산시 치매극복 걷기행사 포스터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가 국민의 치매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이후 오히려 참여자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4월에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가 집중돼 있다. 이 행사는 연중 진행되지만 대부분 치매안심센터가 3월에서 5월 사이에 행사를 기획 중이다.

지난해 걷기행사에 참여한 치매안심센터는 총 158개였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센터가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0년 전까지 걷기행사는 대면행사로 기획돼 치매환자나 가족, 치매에 관심있는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안내부스를 설치해 치매예방운동법을 알려주거나 치매체크앱을 활용한 치매선별검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 확산에 따라 집합이 제한되면서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행사 진행 방식은 각 지역센터에서 정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지역마다 챌린지의 조건은 제각각이다. 전체 걸음수를 10만보로 정한 곳도 있고, 하루에 걸음수를 5,000보로 정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챌린지가 있다.

조건을 달성한 이들에 대한 상품 제공도 각 지역마다 다르다. 대부분이 선착순이지만, 추첨 방식을 채택하기도 한다. 상품은 모바일상품권이나 지역상품권,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대다수 지역이 비대면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대면 행사가 재개된 곳도 있다.

경남 진주시는 오는 30일 남강야외무대를 시작으로 남강둔치를 반환해 돌아오는 3km를 걷기코스로 정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기념사진 촬영이나 구간별 스탬프 투어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충남 당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다. 온라인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했다. 또 오프라인 행사로 걷기 독려를 위한 현장캠페인이 지난 19일에는 남산건강공원, 20일에는 삼선산 수목원에서 진행됐다.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는 대면 행사로 진행했을 때 전국에서 5만명 정도가 참여했지만,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참여자 수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품을 제공하는 인원이 최소 1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품 수령자만 해도 최소 15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선착순이나 추첨 등을 활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참여자 수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는 치매예방에 좋은 걷기를 실천하며 치매극복 의지를 다지는 전국단위 행사다. 시간이 흐르면서 치매를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만큼 치매 인식 개선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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