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치매관리비용 17조3천억원...1인당 2,061만원
2020년 치매관리비용 17조3천억원...1인당 2,061만원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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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에 비해 1인당 비용은 감소...GDP 0.9% 육박

2020년 연간 치매관리비용은 17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1인당으로 환산했을 때 2,061만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1인당 치매관리비용은 줄었으나, 치매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 전체 관리비용은 대폭 확대됐다.

이는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1'에 따른 것이다.

2010년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1,851만원이었으나, 10년이 흐른 2020년에는 2,061만원으로 추정됐다. 1년 전인 2019년 1인당 관리비용 2,072만원보다 11만원이 줄었다. 이는 치매환자에 대한 보장성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0년 치매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연간 가구소득 6,193만원의 33.2%를 차지했다. 일반 가구에 비해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노인 부부가구에게 치매 관리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매우 큰 편이었다.

1인당 관리비용의 구성을 보면, 직접의료비가 53.3%를 차지했으며, 직접비의료비 32.7%, 노인장기요양비 13%, 간접비 1%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직접의료비는 1,099만7,320원이었다. 이 중 의료비는 958만2,137원, 본인부담약제비가 141만5,182원을 차지했다.

직접비의료비는 673만8,443원이었며, 이 중 유료 간병인 비용 77만2,279원, 비공식 간병비 397만1,709원, 교통비 107만9,870원, 보조용품 구입비 64만2,261원, 환자시간비용 3만4,145원, 보호자 시간비용 23만8,179원 등이 있었다.

장기요양비용은 267만1,279원이었으며, 간접비인 환자 생산성손실비용은 20만2,108원이었다.

치매의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연간 관리비용이 늘었다. 최경도 치매환자의 연간 관리비용은 1,504만원이었으며, 경도 1,763만원, 중등도 2,606만원, 중증 3,231만원을 기록했다. 중증 치매환자의 연간 관리비용은 최경도 환자의 2배가 넘었다.

연간 총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총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16조5,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이 늘었다. 2020년 GDP는 1,933조원으로 치매 관리비용은 0.9%를 차지했다.

1인당 관리비용이 전년보다 11만원 줄었음에도 치매관리비용이 증가한 것은 2020년 추정치매환자 수가 84만192명으로 전년 79만4,280명에 비해 4만명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치매환자 관리에 드는 비용은 향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2030년에는 31조8,000억원, 2040년 56조9,000억원, 2050년 88조6,000억원, 2060년에는 10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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