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책] 흐르지 않는 시간을 찾아서
[사서가 추천하는 책] 흐르지 않는 시간을 찾아서
  • 디멘시아도서관 이예은 사서
  • 승인 2022.05.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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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흐르지 않는 시간을 찾아서

저자: 오정숙

출판사: 아마디아

정가: 15,000원

 

 

 

 

■ 목차

책 머리에

1장 하루가 빨리 가 좋다는, 아픈 말: 길고도 짧은 주간보호센터의 일상

오늘도 우리는 좋은(?) 아침입니다
대문을 나선다는 어려움과 매일 달리는 이유
‘밥심’과 ‘약심’…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통증은 세월만큼 쌓이고…재활, 어렵고 지루한 싸움
이분들을 어찌할까…전쟁을 치르는 식사시간
휴식이란 무엇일까,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목욕’
숨 가쁜 하루가 지나고 집으로 가는 길

2장 기억이 우리를 속일 지라도: 노인 돌봄 현장이야기

남기고 갈 것과 버리고 갈 것
자식의 이름 아래 내 마음이 지워질 때
머릿속 지우개를 만난 적 있으신가요?
사라지는 기억과 털어내지 못한 일상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야
모두 가슴 한구석에 돌덩이를 안고 산다
억울한 수고를 누가 당연하다 말하는가
당신에게 오늘은 어떤 소풍이었나요
정답을 알면서도 오답으로 눈물짓다
노인의 인격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마지막 순간은 우리 의지에 있지 않다

3장 정해진 시작과 끝은 없다: 사회복지사는 어떻게 단련되나

의미 있는 삶에 대해 나부터 질문하라
마음이 원하는 것과 제도가 하려는 일
우리는 ‘위문’을 받고 싶지는 않다
미움도 기쁨도 함께 불어오는 바람이니
요양시설의 바쁜 일상 “대화가 필요해”
공감과 이해, 쉽고도 어려운 줄다리기
의지와 능력 사이 길을 잃은 그대여
안정보다 변화를 꿈꾸다, 삶이 그러하듯
외로움을 키우는 질병, 코로나에도 희망을 품다

4장 모두를 위한 노인 돌봄에 대하여: 장기요양보호제도와 과제들

장수가 축복 아닌 시대, 적극적 제도 활용을
원망은 버리고 부담은 더는 장기요양보험제도
필요한 곳에서 최선 다하는 돌봄 현장 전문인력
장기요양보험제도에 욕심을 더하다
‘사랑과 약’을 전하는 보호자의 역할
 

■ 서평

고령화로 인해 사회 변화의 새로운 복지수요가 필요함에 따라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시행되었다. 치매 및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복지를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118만 명이 신청하여고 80여만 명이 심사를 통과했다.

종래에 가족의 돌봄을 받던 노인을 포함해 외롭게 지내던 사회적 약자들까지 울타리 안에서 복지 혜택을 받게 된 것은 참 다행이지만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인식은 아직 부족하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현재보다 더 오래 노인으로 살아갈 청장년들은 노인 돌봄을 부모님에 대한 문제로 국한시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시작했던 저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요양원에서 현장을 겪었다. 그리고 현재를 겪는 노인과 그 가족들에게, 앞으로 노인이 될 청장년들에게 장기요양보험을 소개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한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어떤 이들이 있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센터의 일과와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밝힌 후 노인 돌봄을 선택한 사회복지사가 된 과정과 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현실을 말한다.

저자가 풀어낸 경험을 통해 부모님이 다니시는 센터가 궁금한 보호자들이 시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노인 돌봄 종사자들이 현장감을 느끼는, 체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저자소개

저자: 오정숙

사회복지사. 늦깎이로 사회복지에 입문해 양로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 19년째 일하고 있다. 오늘도 노인 돌봄 현장에서 치매와 고독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여러 삶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주간보호시설 ‘효인지재활전문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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