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치매학회 공식 유튜브 운영 ‘눈길’
“진짜가 나타났다”…치매학회 공식 유튜브 운영 ‘눈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5.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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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가중 미검증 정보 배제…정확한 치매 정보 전달 집중
출처. 치매학회 유튜브(기억을 부탁해)

대한치매학회가 정보 전달과 소통의 창구로 떠오른 유튜브를 통해 올바른 치매 알리기에 선도적 행보를 걷고 있다. 

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치매 정보가 범람하는 가운데, 국내 치매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나선 것이다.

치매학회 이외 기타 학회들도 하나둘 유튜브 개설 및 운영에 나서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학계 최신 운영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9일 치매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치매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기억을 부탁해’가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치매학회의 유튜브 개설은 장점과 일부 아쉬운 점이 공존한다. 물론 장점이 대부분이고 아쉬운 점은 개설 시기에 대한 부분이다. 

먼저 장점은 유튜브는 이미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대목이다. 치매 고위험군인 고령층 역시 유튜브를 통해 정치-의료-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이는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또 환자 가족이나 보호자, 돌봄 제공자들 역시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고령층 모두에서 정보 전달과 소통의 창구로 유튜브가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사실이다. 

학회 측도 유튜브 개설 목적을 치매에 대한 바른 정보의 전달을 위한 창구뿐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에 대한 설명이나 교육의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치매학회 유튜브의 중요성과 활용도를 생각하면 개설 시기에 대한 부분은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치매학회 유튜브 개설 운영일은 2월 14일이다. 당시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대선(2022년 3월 9일)을 코앞에 둔 시기로 모든 이슈가 대선에 흡수되던 시기였다. 

통상 유튜브 개설 초기 홍보 전략을 고려한다면, 개설 시기 조율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해석.

하지만 양질의 정보와 컨텐츠가 제공되는 현재 상황을 보면 대국민 홍보가 가미될 경우 구독자 확보 등 채널의 운영과 활용도가 궤도에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향후 치매 환자를 위한 정보는 물론 가족-보호자의 교육이나 기타 정보 전달 등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면 이를 청취하기 위한 구독자의 유입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까지 치매학회 유튜브인 ‘기억을 부탁해’는 총 29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여기엔 최근 유튜브에서 대세로 활용 중인 짧은 영상인 ‘쇼츠(Shorts)’ 10편 및 다양한 대학병원 전문의가 직접 출현해 치매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 19편이 포함됐다.

영상 구성을 보면 치매학회가 하는 일부터 기억력 저하, 건망증, 치매의 약물적 치료까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정보들이 점점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치매학회 이찬녕 이사는 유튜브 운영의 목적을 올바른 정보 전달이라고 전하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컨텐츠가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찬녕 이사는 “사람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경로를 고민하던 중 유튜브를 선택하게 됐다. 치매의 기본적인 내용을 친숙하게 알려주고 국민적인 치매 경각심을 깨우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컨텐츠는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50가지를 주제로 선정해 진행 중이다. 차후에는 보호자 교육 등 더욱 다양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매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모여드는 치매학회 유튜브를 활용해 부모님의 치매 치료나 돌봄 등 치매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매학회 공식 유튜브 기억을부탁해(링크)는 유튜브 검색을 통해 접속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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