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치매 관리사업 ‘정상화’ 궤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치매 관리사업 ‘정상화’ 궤도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5.1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중단-연기된 치매 관리사업 재추진 활발
복지부
▲보건복지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각종 사회-경제 지표가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치매 관리사업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치매 관리사업 대다수가 중단 및 지연 사태를 겪었는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빠른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일부터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대면프로그램 등이 정상운영 소식을 알렸고, 지자체들의 치매 관리사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치매 관리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각종 제반사항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시는 시범사업 형식으로 영등포구와 마포구에서 추진 중이던 ‘운동을 통한 치매예방사업’의 계획변경을 승인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프로그램 운영이 지연됨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업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오는 6월 마무리 예정이던 사업의 종료는 올해 11월까지로 연장됐다.

또 서울시는 치매안심센터의 신속한 기능 정상화를 위해 각 보건소의 차출 인력 복귀 및 보직 기간 안정적 유지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기능이 다소 축소됐던 치매 교육 프로그램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조기발병 치매환자 특화프로그램인 ‘톡톡 프로그램’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광역치매센터와 안심센터의 사업 담당자를 위한 프로그램 적용 및 운영 교육을 시작했다. 

지역 치매파트너 교육과 치매인식개선 프로그램들도 대면 진행을 시작했으며, 치매 스마트 예방 교육 등 기타 지자체 특화 사업들도 대면 교육으로 변경해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노령층의 쉼터 역할을 책임진 경로당의 운영도 재개되고 있다. 

경로당 재개는 지난 4월 25일 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3차 접종자가 이용 가능토록 변경됐다. 포함 대상은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월 14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전면 중단한 지 2달 만이다.

다만 3차 미접종자는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대면 프로그램의 운영에도 비교적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권장하고 있다. 

경로당 운영 확대에 따라 고령층의 코로나 블루 해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상당수 치매안심센터도 운영 재개에 돌입했다. 5월 2일 정상운영을 예고했지만,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정상화 일정은 조금씩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안심센터는 코로나로 중단된 대면 프로그램을 통한 치매 예방 인지 강화 교실, 치매환자쉼터, 가족지원사업 등의 서비스를 모두 재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코로나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치매검진실 등은 기존과 같이 예약제로 운영하고 센터의 모든 서비스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기본으로 한다. 

다만 지자체 재량에 따라 원격의료 및 돌봄, 배송서비스 등 비대면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이 가능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모두 활용하는 센터도 많은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치매 관리 기능이 정상화되어가고 있지만, 장기간 관리 공백이 발생했던 만큼 이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