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영역 확대 얀센, 7조원 쏟아부은 항체 신약 '주목'
신경계 영역 확대 얀센, 7조원 쏟아부은 항체 신약 '주목'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2.06.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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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제약 부문 집중성장 선언, 식약처 니포칼리맙 다국가 2/3상 국내 허가 

제약 부문의 집중 성장전략을 공표한 다국적기업 존슨앤드존슨(J&J)이 희귀 신경계질환 치료제를 가지고 본격 임상개발에 착수할 전망이다.

올해 초 열린 JP모건 컨퍼런스 석상에서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지목된 '니포칼리맙(nipocalimab)'이 그 주인공이다.

무엇보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의 경우,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FcRn (Fc Receptor of neonate) 저해제 계열 신약으로 다양한 면역질환에 적응증 확대가 용이하다는 강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J&J의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해당 니포칼리맙의 다국가 2/3상임상에 착수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임상평가를 동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받은 이번 임상은 만성 염증성 탈수초 다발신경병증(CIDP)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니포칼리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되는 해당 위약대조군 임상연구에는 전체 300명의 글로벌 환자 모집을 목표로, 국내 환자는 7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니포칼리맙이 가진 시장성이다. FcRn 저해제로 분류되는 니포칼리맙은 항체 자가면역질환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Rn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여러 희귀질환에 쓰임새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가가 진행 중인 임상도 다양하다. 태아 및 신생아의 용혈질환 예방 목적 및 중증 근무력증, 온난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WAIHA), 기타 중증 피부질환, 류마티스질환, 신경계질환, 혈액질환, 신장질환 등에서도 담금질이 진행 중인 것이다.

앞서 'M281(실험물질명)'로도 불렸던 니포칼리맙은 2020년 8월 J&J가 원개발사인 모멘타 파마슈티컬스를 65억 달러(한화 7조 7천억 원)라는 대규모 기업인수 자금을 투입해 확보한 물질로도 업계 주목을 받았다.

당시 회사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회사의 잠재적 매출원이 될 것"이라며 "니포칼리맙은 10개 이상의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니포칼리맙의 국내 임상 실시기관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3곳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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