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책] 우리 가족입니다
[사서가 추천하는 책] 우리 가족입니다
  • 김유경 사서
  • 승인 2022.09.2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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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가족입니다 _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저자: 이혜란

출판사: 보림

정가: 13,000원  

 

■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 책소개

서평 : 김유경

"....꼬박 삼년동안 제 손을 떠나지 않던, 삼십 년 넘는 세월 동안 제 마음 한가닥을 잡고 놓아주지 않던 이야기를 이제 여러분 앞에 꺼냅니다. 우리 가족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시절의 기억을 토대로 치매 걸린 할머니와 맞벌이하는 부모의 기억을 진솔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할머니가 뇌졸증이 아닌 치매라는 상황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였다. 첫 페이지부터 묘사하는 그림이나 대사가 사실적이어서 놀라웠다. 부모님의 생업과 돌봄을 오가며 수습할 때의 상황의 내용 없이도 묵묵함이 독자에게 전달되어 그대로 와 닿았다. 나와 멀지 않은 꾸며내지 않는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고, 너무나도 사실적인 상황을 따뜻하게 녹여낸 그림책인 것 같았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그림책을 녹여낸 책으로 저자의 심리와 감정이 아주 잘 느껴졌다.

할머니에 대한 주인공의 마음이 어떤 사건의 계기로 전환될지 궁금했다. 어떤 물리적인 사건이 아닌, 누군가 안에 존재하는 마음에서 ...기습을 당했다. 마지막 뒷 페이지쯤에 "그럼 아빠, 할머니도 우리 엄마처럼 아빠를 사랑했어요? "라는 물음에 아버지는 답을 안하셨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할머니를 돌보는 모습이 짠해보였다.

가족 중에 치매가 있으신 분이 계셨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다르고 낯설었다. 갑자기 맞은 가족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갔다. 부부로 만나, 자식을 낳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부모,자식이라는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들.. 이 책을 읽고 우리가족.. 나아가 우리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떤 인연으로 만나, 어떤 생각으로 이 인연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림책 속 아버지와 어머니의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의 가족"도 수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 저자소개

저자 : 이혜란

지은이 이혜란은 1972년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경남정보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편집 디자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지은이의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으로 2005년 제6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조선의 장군 이순신》, 《공룡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솔테마한국사-서민문학의 대두》 들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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