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RI 처방제한 완화, 환인 '에스시스로프람' 효과 톡톡
SSRI 처방제한 완화, 환인 '에스시스로프람' 효과 톡톡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10.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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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사프로·졸로푸트 등 주요 오리지널도 성장세

항우울제 처방 제한이 완화되면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SSRI) 계열 약물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환인제약 에스시스로프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원외처방액 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SSRI 계열 주요 제품들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SSRI 계열 약물은 우울증약 시장을 선도하는 약물임에는 분명하나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제 (SNRI) 계열 약물들에 대한 선전으로 시장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동안 정신과를 제외한 타과에서는 60일 이내로 처방이 제한됐으나, 지난 1월 복지부는 치매, 뇌전증, 파킨슨병, 뇌졸중 등 4대 신경계질환 환자에 동반되는 우울증 치료에 한해 SSRI 처방 60일 제한을 없앴다.

이에 따라 SSRI 계열 약물들이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SSRI 계열 대표 약물로는 렉사프로, 졸로푸트, 이팩사, 푸로작 등이 있으며, 정책 효과에 더불어 전반적인 처방액이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SSRI 항우울제 3분기 누적 처방액(단위: 백만원, %)

선도 품목인 렉사프로는 올해 3분기까지 약 100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했다. 졸로푸트 역시 7% 성장한 23억원으로 처방액이 늘었다.

환인제약이 판매하는 산도스 에스시탈로프람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푸로작, 엠에스디, 이팩사 엑스알, 한독 세로자트, 뉴프람 등도 5~7% 성장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과 처방 제한이 풀리면서 일각에서는 SSRI 계열 약물이 무분별하게 처방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우려할 정도로 처방이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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