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의 날| "함께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치매극복의 날| "함께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2.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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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 "120개국 협회 및 간병인과 적극 협력"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지속 진행
출처: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

"함께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Together, we can do so much)."

오는 9월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을 맞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활동이 촉구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는 선언문을 통해 "9월 한 달간 진행되는 세계 알츠하이머의 달 동안 모든 알츠하이머 및 치매 협회를 포함해 개인부터 대규모 조직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참여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 이상의 인원들이 다양한 유형의 치매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기간 본 협회는 환자 간병인 및 여러 유관조직들과 협력해 120개국의 알츠하이머 및 치매 협회를 지원하고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문협회인 ADI 등과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치매를 알고, 알츠하이머를 알다(Know Dementia, Know Alzheimer's)"로 잡혔다. 이는 작년 행사와 연결되는 주제로, 해당 질환의 진단과 치매의 경고 신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인지 기능 변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본 행사는 알츠하이머 및 기타 다양한 유형의 치매 진단과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치매 질환에 대한 오해와 사회적 낙인이 어떠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러한 메세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사람과 가족 구성원, 지역사회 및 정부기관이 환자들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도 치매 질환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는 분위기다.

먼저 ADI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연례 '세계알츠하이머보고서(World Alzheimer Report)' 발표를 시작으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활동, 지역 협회 참여, 기금 마련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매년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에 맞춰 공개되는 해당 보고서에는 정책적 제언을 비롯한 환자 수기 및 사례 연구, 글로벌 소식, 진단과 치료, 장애 및 모범 관리 사례 등에 대한 이슈가 담길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해 질환 정보를 담은 '치매 팩트시트(dementia fact sheet)' 개발부터 SNS 기금 모금 행사, 카드와 포스터 제작 등도 포함됐다.  

더불어 영국에서는 알츠하이머협회가 치매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 방안을 지역사회에 공유하고, 해시태그 '#WorldAlzheimersMonth'를 사용한 '기억 걷기(Memory Walk)' 캠페인과 기금 마련, 추모 행사 등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매년 9월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에 맞춰 '치매극복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치매환자 돌봄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주된 목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주관 부처로, 치매의 예방과 치매 환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 및 치매 퇴치를 위한 연구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해 열리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지역사회 치매극복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며, 인식 개선을 위한 '치매극복 실버합창대회', '치매극복 박람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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