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테크놀로지 도입, 건강과 행복 깃든 노년에 필수요소"
"제론테크놀로지 도입, 건강과 행복 깃든 노년에 필수요소"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9.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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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요양원 디지털 기술 접목↑
노화지연 및 건강증진, 돌봄보조 역할 '톡톡'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박영란 교수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박영란 교수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인해 사회복지분야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이 앞당겨졌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 제론테크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며 이미 우리 주변에 와 있다."

22일 치매극복의 달을 맞아 대한치매협회가 주관하고 비영리단체 치매이야기가 주최한 특강에서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박영란 교수(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 부회장)는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박 교수는 '치매예방과 제론테크놀로지(GT)'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여기서 '제론테크놀로지'는 노인학(gere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노인세대를 위한 과학기술을 의미한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도모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요양원에서 가족 간의 면회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면회가 시작됐다"며 "또 노인복지관이 문을 닫으면서 원격방식의 '줌'이나 '유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작됐고 급기야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노인복지관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천노인종합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ICT 사랑방을 개관했다. ICT 사랑방은 행복마루, 지식마루, 활력마루, 건강마루 등 4개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4개의 공간에서는 치매예방을 위한 터치스크린 게임, 대화형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키오스크,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IT기기 사용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ICT 사랑방
사진: 이천노인종합복지관 내부 ICT 사랑방 전경.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1인 노래방 및 동작인식 게임, 샌드크래프트, VR체험 공간도 마련됐으며, 시스템을 연동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일부 노인복지관에서도 반려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반려로봇을 개발하거나 스마트 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노인복지관형 '독거노인 스마트 돌봄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 중인 것이다.

이외에도 국립재활원에서는 ▲배변 처리 로봇 ▲욕창 방지 시스템 ▲식사 보조 로봇 ▲이송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크게 다섯 가지 관점에서 제론테크놀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보조 ▲의사소통 ▲건강한 주거환경 ▲돌봄인력지원 ▲작업환경개선 등이다.

네이버에서 만든 인공지능의 경우, 정해진 시간 독거노인에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을 대상으로 보급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신체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의 경우 로봇이나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한 사회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제론테크놀로지가 녹아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면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의 집에 센서를 붙여 스마트 돌봄을 하는 것이나 반려 로봇이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을 자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론테크놀로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제론테크놀로지의 혜택을 느끼는 사람은 노인뿐만이 아니다. 이들을 가까이서 돌보는 간병 인력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박 교수는 "요양보호사들은 환자들을 돌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업무를 일일이 기록하는 작업에도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최근 국내에서 스마트 요양원 모델을 만들고 있는데 해당 요양원에서는 음성을 기록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검증했고 반응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들의 노화 지연,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이들을 돌봄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모든 유형의 기술을 제론테크놀로지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제론테크놀로지가 이미 상용화되고 있고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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