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시스템,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될까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시스템,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10.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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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시스템 로드맵(출처. 고양시)
▲시스템 로드맵(출처.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나서면서 지역 치매 관리사업의 공백 최소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비대면 모바일 서비스(보이는 ARS)를 활용한 치매 스크리닝 검사 및 디지털 버전 인지선별검사(Cognitive Impairment Screening Test, CIST) 개발, 동네 의원과 연계한 치매 종합관리가 사업의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최근 고양시는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스마트 의료 시스템 시범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고양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치매조기진단 공백을 해소하고, 치매 검진 대상자의 검사 기피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스마트 시스템의 기능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비대면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한 치매 스크리닝 검사 ▲치매조기검진 데이터의 AI 가공을 통한 치매 위험도 평가 ▲치매 검진 대상자 알림 제공 및 사용자 맞춤형 셀프체크 리포트 제공 ▲동네 의원과 치매조기검진 시스템 연계를 통한 치매관리 서비스의 강화다.

비대면 모바일 치매 스크리닝 검사는 전화로 연결된 대상자의 스마트폰에 서비스 화면을 자동으로 띄우거나 연결 가능한 화면 링크를 제공해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결과를 치매안심센터에 자동 공유하는 형식이다.

눈여겨볼 사안은 조기검진 결과 및 분석사항을 동네 의원에 제공하는 점이다. 고양시와 동네 의원이 치매 고위험군의 관리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의미다. 이후 검진 위험도 결과에 따라 안심센터의 진단검사 및 치매예방 관리서비스까지 연계한다. 

비대면 검진 시스템 마련 이후에는 디지털 CIST도 개발한다. CIST 검사 종료와 동시에 채점 및 결과 확인은 물론 센터 등록까지 한번에 연계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실무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안심센터의 내소객 및 출장 조기검진 대상자 중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시범 검진은 500건으로 한정해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의 전국적인 확대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재 전국 안심센터에서 정체된 진단검사 방법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또 동네 의원과 연계 가능한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스마트의료 시스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부분도 긍정 요인이다.

향후 고양시는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안심센터 정책사업 우수모델화를 추진해 기타 지자체까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기대 효과도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가 분석한 효과는 ▲계층별 치매 정보격차를 해소해 복지 사각지대 축소 ▲비대면 스크리닝 검사에 따른 검진율 상승 ▲안심센터와 동네 의원의 연계를 통한 진단 및 사후 관리기능 강화 ▲조기검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치매예방 관리사업의 추진 및 강화 ▲본사업(2023년 예정)에서 발생할 문제점의 최소화 등이다. 

고양시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치매 검진을 거부하는 사례들이 많다"며 "비대면 치매 스크리닝은 이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이용 시나리오( 출처.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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