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진양제약, 매출 확대 속 중추신경계 약 성장 '쑥'
|기업탐방| 진양제약, 매출 확대 속 중추신경계 약 성장 '쑥'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1.0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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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능개선제 '아세콜' 3년 만에 3배 성장, 내년 CNS 매출 100억 돌파 전망 

진양제약이 최근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순환계용 약과 중추신경계(CNS)용 치료제를 필두로 회사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 회사는 오랜 기간 매출액이 300억 원 내외를 기록하며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최근 5년간의 매출액은 성장세로 들어섰다. 실제로 2016년 기준 매출액은 361억 원에서 지난해 628억 원을 기록해 5년간 연평균 11.7% 성장한 것으로 확인된다.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이익개선도 눈에 띈다. 이 회사가 공개한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7억 원으로 전년 동기(21억 원)보다 2배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9%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는 2017년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원주공장을 토대로 주력 제품들의 자사 전환을 통해 이익률 제고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준공된 원주공장의 cGMP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정제, 캡슐제, 건조시럽제 등 약 200여 가지의 전문의약품 제품 생산 및 위탁 생산을 수행한 것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진양제약은 전통적으로 순환기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회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질환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순환계용 약 32.3%, 중추신경계용 약 12.1%, 소화기관용 약 10.5%, 대사성 의약품 6.9% 순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항혈소판제 '크리빅스(제품명)'를 포함해 '아토브젯(제품명)', '암발탄(제품명)' 등 순환계용 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크리빅스는 진양제약의 대표 품목으로 높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크리빅스를 통해 순환기 영역의 로컬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점은 회사가 순환기 분야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부문에서도 점진적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 회사의 중추신경계 품목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액 중 8.72%를 차지했던 비중은 2016년에 9.3%로 올라섰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2.45%, 11.29%를 기록하며 10%대를 넘어섰다.

특히 성장률로만 보면 중추신경계 품목은 더 눈에 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순환계용 약의 경우 지난해 15.3%(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중추신경계용 약은 16.7%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추신경계용 약이 순환계용 약의 성장을 앞질렀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중추신경계용 약은 20.4% 성장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같은 성장세로 보면 내년에는 100억 원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의 중추신경계 대표 품목은 뇌혈관질환 및 뇌대사개선제인 '아세콜정(콜린알포세레이트)'이다. 아세콜정의 판매고는 유비스트 기준 2018년 10억 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2020년 27억 원, 2021년 32억 원을 기록하면서 진양제약의 성장 간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회사는 치매치료제 '디멘사정(메만틴)', '도나셉트정(도네페질)', '리바스톤캡슐(리바스티그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진양제약 관계자는 "순환기와 중추신경계 질환 품목 쪽으로 꾸준히 주력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캐시카우를 비슷하게 가져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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