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개발 바이오사, 3분기 매출 성장률 11% '선방'
치매약 개발 바이오사, 3분기 매출 성장률 11% '선방'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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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젬백스·메디포스트·이수앱지스 등 매출액 높아

최근 치매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매약 개발 기업의 경영성과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치매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기업 중 R&D(연구·개발) 실탄이 되는 매출액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어딜까.

디멘시아뉴스는 치매약을 개발 중인 국내 바이오사 18곳의 2022년 3분기 보고서를 분석했다.

치매약 개발 기업 2022년 3분기 실적 현황 (단위: 백만 원)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개발 제품이 상업화되기 전까지 초기 연구개발 투자로 인한 영업 적자가 대부분 회사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일부 바이오 기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맡은 제품군에서 매출 확대가 나타나면서 외형 성장을 통해 재무 안정화를 다지는 모습이다. 

조사 대상 중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곳은 차바이오텍 단 한 곳이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2,156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1,862억 5,800만 원) 대비 15.8%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는 매출액의 70%를 병원 의료서비스와 의약품에서 올렸다. 차바이오텍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PlaSTEM-AD(실험물질명)'를 개발하고 있다.

1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낸 곳에는 젬백스(199억 원), 메디포스트(163억 원), 이수앱지스(160억 원), 메디프론(10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젬백스는 환경오염제어사업 중 필터 제품을 주력으로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실험물질명)'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및 줄기세포치료제를 판매해 현금을 창출했다.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로스템(실험물질명)'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파스(58억 원), 네이처셀(55억 원), 에스바이오메딕스(35억 원), 퓨쳐켐(28억 원), 엔케이맥스(27억 원), 펩트론(12억 원), 아리바이오(12억 원) 등이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 성장률로 보면 조사 대상 18곳의 올해 3분기 평균 성장률은 11.04%로 집계됐다. 이 중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7% 올라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이수앱지스(매출액 성장률 86.4%↑), 젬백스(54.2%↑), 펩트론(47.8%↑), 아리바이오(25.7%↑), 네이처셀(23.9%↑), 메디포스트(23.4%↑), 퓨쳐켐(21.8%↑), 차바이오텍(15.8%↑), 라파스(10.6%↑) 등이 성장률이 높았다.

영업이익은 비욘드바이오를 제외한 모든 곳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적자가 가장 컸던 곳은 차바이오텍이었다. 이 회사의 영업 손실은 155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엔케이맥스는 132억 1,200만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이외에도 아리바이오(영업손실 67억 원), 메디포스트(63억 원), 펩트론(38억 원), 퓨쳐켐(35억 원), 뉴라클사이언스(35억 원), 네이처셀(34억 원), 라파스(33억 원), 메디포럼(31억 원), 카이노스메드(28억 원), 압타머사이언스(13억 원), 메디프론(13억 원) 등이 영업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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